[Who Is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나병현 기자
2019-10-1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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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 생애

    함영준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가정간편식사업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아직 비중이 작은 해외매출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59년 3월2일 서울에서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오산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뚜기에 입사해 사장을 거쳐 회장에 올랐다. 차와 건강식품 등 오뚜기의 사업다각화에 주력해 왔는데 그 중심에 라면을 뒀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농심과 격차를 좁히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비정규직을 고용하지 않아 "오뚜기는 착한 기업"이라는 평을 듣게 만들었다.

    자신에게도 ‘모범생’과 ‘바른생활 CEO’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러나 중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 사이 대화에 초청받는 등 기업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잡았음에도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부각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언론에 주목받는 걸 꺼려하는 은둔형 경영자다. 좋은 내용이라도 언론에 크게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치열한 가정간편식(HMR) 경쟁
    오뚜기는 2019년 6월 CJ제일제당에 국내 가정간편식 제조사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정보관리시스템(POS) 데이터 기준 최근 6년(2013~2018년)동안 가정간편식 매출은 연평균 19.4%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1인가구의 증가와 취향 변화에 맞춰 유통·식품업계가 다양한 가정간편식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매출규모는 2013년 3728억 원에서 2018년 9026억 원으로 6년 사이에 142% 성장했다.

    가공밥의 인기 등 소비 흐름의 변화에 따라 제조사별 매출액도 크게 바뀌었다.

    2013년에는 3분카레로 대표되는 오뚜기가 1352억 원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어 CJ제일제당 1275억원, 동원F&B 352억 원, 농심 194억 원, 대상 155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2018년에는 CJ제일제당이 4472억 원으로 식품업계에서 최초로 4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최대 간편식 제조사로 도약했다. 오뚜기는 2416억 원으로 6년 전보다 대폭 성장을 했음에도 CJ제일제당에 추월당했다.

    ▲ 오뚜기 실적.

    △라면 점유율에서 농심과 간극 줄여
    오뚜기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늘고 있다.

    2013년 오뚜기의 주력 라면인 ‘진라면’은 매출이 33% 급증하며 104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함영준이 진라면의 맛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진을 모아놓고 시식을 하는 등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 맛을 리뉴얼한 덕이 크다는 평가를 들었다.

    진라면은 2019년 1월 기준 국내 봉지라면시장에서 점유율 11.9%를 차지해 10.5%의 점유율인 농심 신라면을 처음 앞지르기도 했다.

    2015년 9월에는 ‘진짬뽕’을 내놔 짬뽕라면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짬뽕라면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15년 12월 한 달 동안 오뚜기 진짬뽕은 매출 170억 원을 올렸다.

    2018년 9월에 출시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은 판매 두 달 만에 1천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라면을 콘셉트로 출시했는데 기존 라면과 차별화에 성공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2019년 2분기 기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22.8%로 나타났다. 2012년 10% 초반대에서 2013년 15.2%를 보이며 업계 2위로 올라섰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2017년 점유율이 51.5%이고 팔도가 11.6%, 삼양식품이 10.8%로 조사됐다. 농심의 2013년 점유율은 65.9%였다.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유지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2016년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라면제품 12개 가격을 평균 5.5% 올렸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오뚜기는 2017년 11월 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10년 동안 라면 가격을 동결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과 일자리 창출로 고용 증진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비정규직 채용 비중 낮아 청와대 초청, 과대평가 됐다는 말도 나와
    오뚜기는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의 첫 공식 간담회에 초청받아 재계의 시선이 쏠렸다.

    오뚜기는 2016년 말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편법없이 납부하기로 하면서 ‘갓뚜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비정규직을 쓰지 않는다는 운영방침이 알려져 호의적 시선을 모았으며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사업과 장애인 복지재단 기부 등 각종 미담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낮다는 점 역시 사실이긴 하지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전과 위생이 중요한 식품업계의 특성상 정규직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주가 100만 원 돌파해 ‘황제주’ 대열
    2015년 8월5일 1인가구 증가에 힘입어 오뚜기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면서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다.

    오뚜기 주가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1994년 상장한 뒤 처음이었다. 오뚜기 시가총액도 3조7668억 원까지 불어났다. 오뚜기는 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식음료기업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오리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오뚜기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2019년 9월 5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츠 마케팅
    함영준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팀과 선수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2014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6개월 동안 마케팅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뚜기의 2018년 해외매출 비중은 9.64%(1976억2900만 원)으로 2007년 5.08%(512억1600만 원)보다 2배가량 커졌으며 매출 규모는 4배 증가했다.

    하지만 오뚜기의 해외매출 비중은 여전히 농심 등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가 넘는다.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씨가 2019년 1월21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가족사진. 오른쪽 사진은 함영준 회장(왼쪽부터), 함연지씨, 함연지씨의 남편.

    △경영권 승계받아 사업분야 확대
    함영준이 2010년 3월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10년 만에 경영권을 승계받았을 때 오뚜기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회장 승진 직후 주력부문인 참치통조림과 카레 등이 경쟁에서 밀리며 업계 5위로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영준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분야를 넓혀갔다.

    삼화한양식품 인수를 발판으로 차(茶)류 사업을 시작한 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냉동식품 통합브랜드 ‘스노우밸리’를 론칭하며 냉동식품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17년 현재 오뚜기가 생산하는 제품은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면제품류, 농수산가공품류 등 카테고리로만 700여 개, 가짓 수로는 2천여 개가 훌쩍 넘는다. 이 가운데 카레, 3분 요리, 케첩 등은 국내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면사업에서도 진출 25년 만에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2위까지 올랐다. 2017년에는 처음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2018년 10월16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유공자 포상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뚜기는 해외사업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취약한 해외기반은 오뚜기의 약점으로 꼽힌다. 라면가격 동결 등 국내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도 해외 수익원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오뚜기는 2012년 이후 해외매출 비중이 줄곧 10% 아래를 맴돌고 있다. 2018년 해외매출 비중은 8.8%였다.

    진짬뽕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제2의 진짬뽕’ 찾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 정비도 필요하다.

    오뚜기는 식품업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구축된 기업으로 통하지만 제품의 가격대가 대부분 중저가에 치중되어 있어 평균판매단가가 경쟁업체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카레 등 1위 제품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함영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정체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기업 특성상 곡물 가격 등 대외환경에도 취약하다. 만약 국제 곡물 가격이 뛴다면 원가 상승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컵밥 등 가정간편식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한다. 오뚜기는 1982년 '3분 카레' 등 가정간편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는데 최근 컵밥이나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에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떨어진 주가도 끌어올려야 한다. 2019년 9월26일 기준 오뚜기 주가는 58만2천 원으로 2016년 최고점일 때와 비교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뚜기는 2019년 2분기 영업이익 379억 원을 거뒀는데 시장예상치였던 448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 평가

    ▲ 문재인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과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기업인들과 얘기하고 있다

    오뚜기는 비정규직을 고용하지 않아 ‘착한 기업’이라 불리며 호평을 듣는다.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오뚜기의 비정규직은 0명이다.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았다. 그의 반듯한 경영원칙은 상속세 납부에서도 나타났다.

    2016년 말 함영준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편법없이 납부하기로 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 명예회장이 2016년 9월 별세하면서 함영준은 주식 46만5543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발생한 상속세 1500억 원가량을 함영준은 5년에 걸쳐 나눠 납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함영준 소유회사인 ‘오뚜기라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준의 별명은 ‘모범생’과 ‘바른생활 CEO’다.

    오뚜기의 사회공헌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해 2014년까지 모두 3378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아버지인 함 명예회장이 1997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는데 함영준 역시 이를 이어가고 있다.

    매월 5명으로 시작했는데 2017년 현재 매월 23명씩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4300여 명의 아이들이 이 후원을 통해 새 심장을 얻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재단은 500여 명에게 25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지만 함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함영준의 반대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함 명예회장은 평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를 강조했다고 한다.

    함영준은 2012년부터 장애인 직원이 직접 일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선물세트 조립 및 가공을 위탁하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2015년 315억 원 상당의 개인주식을 이 재단에 기부했다.

    함영준은 공과 사가 섞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회사에 지인이 와도 회사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는 식품업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구축된 기업으로 통한다. 함영준이 사업 다각화에 성과를 내며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오뚜기 주가가 2016년 최고점을 찍은 뒤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함영준이 지분 32.18%를 보유한 오뚜기라면은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향후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이 합병할 때 오뚜기 주주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함영준은 오뚜기라면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매각, 오뚜기와 합병, 지주사체제 전환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통과 스킨십 경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인터뷰나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지만 회사 안에서 젊은 직원들과 어울려 맛집 탐방을 다닐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현장시찰을 자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를 가기로 했던 일정이 취소되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9년 4월 직원을 대동하지 않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고잉메리를 혼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2017년 10월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뚜기 즉석밥 용기 일본산 논란
    오뚜기는 2019년 8월 즉석밥 용기 일부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오뚜기는 논란이 커지자 즉시 즉석밥 ‘맛있는 오뚜기밥’ 전체 용기의 5%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산 용기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을 빠르게 진화했다.

    △라면값 담합 관련 미국 집단소송
    오뚜기와 농심은 6년 만에 미국에서 라면값 담합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 

    2019년 4월 오뚜기는 미국에서 라면값 담합과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

    2013년 7월 미국 내 직접 구매자인 더플라자컴퍼니와 소비자들은 농심과 오뚜기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라면가격 담합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9년 1월12일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두 회사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 등이 담합을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해 피고(오뚜기와 농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9년 3월21일 담당 판사는 원고들이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소송종결서를 승인하는 서명을 했다. 서명일로부터 31일이 경과한 날인 2019년 4월23일 원고 측의 항소가 없어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이물질 논란
    오뚜기는 2019년 2월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 동안 오뚜기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이 3건이나 불거졌다.

    1월25일 오뚜기의 라면제품인 ‘진짜쫄면’에서 흰 면장갑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2월12일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한 보도가 나왔다. 2월14일에는 제주시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오뚜기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나왔다.

    진라면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제보한 고객은 이를 소비자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해당 제품을 폐기해버려 오뚜기가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은 소비자가 오뚜기나 소비자고객센터가 아닌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뚜기는 해당 소비자가 누구인지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이 제품이 어떻게 보관, 유통됐는지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원인 규명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뚜기가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법도 취할 수도 없었다. 자칫 오뚜기 자체 문제가 아닌데도 잘못을 인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거래구조 개편
    함영준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내부거래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뚜기가 라면을 직접 제조해서 판매해야 오뚜기의 이익증가 폭이 더 큰데도 함영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오뚜기라면에서 라면을 사와서 팔아 주주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 명예회장이 2016년 9월 별세하면서 함영준은 주식 46만5543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세 1500억 원가량이 발생했으며 5년 동안 나눠 납부하기로 했다.

    상속세 마련의 창구로 오뚜기그룹의 비상장계열사인 오뚜기라면이 지목된다.

    오뚜기라면은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의 99%를 계열사인 오뚜기 등으로부터 냈다. 오뚜기라면의 최대주주는 함영준으로 2019년 9월 기준 32.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라면의 주당 배당금도 2013년 1750원, 2014년 3750원, 2015~2018년까지 5천 원으로 증가했다. 배당률은 2013년 35%, 2014년 75%, 2015~2018년 100%다. 

    오뚜기는 2017년 9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 등급 최하위인 ‘D’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뚜기그룹은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받지 않는다.

    함영준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뚜기라면을 비롯한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영준은 2018년 4월 내부거래 비중이 높던 오뚜기물류서비스의 보유 지분 16.97%를 오뚜기에 모두 넘겼다.

    마찬가지로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제기됐던 오뚜기제유 지분 26.52% 가운데 13.33%도 오뚜기에 매각했다.

    오뚜기가 2018년 9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털어내기도 했다.

    △자녀들의 지분 매입
    함영준의 아들 함윤식씨와 딸 함연지씨는 2018년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한 달가량 오뚜기 주식을 각각 5767주와 3079주 사들였다.

    함윤식씨와 함연지씨는 오뚜기 주가가 당시 지속적으로 내릴 때 오뚜기 지분을 취득했다.

    오뚜기 주가는 2017년 12월18일 82만1천 원을 보이기도 했는데 2018년 2월14일 68만4천 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함윤식씨와 함연지씨가 오뚜기의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주식을 싼 가격에 사 모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라면값 담합 관련 공정위에 승소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뚜기 등 국내 라면제조 4사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담합했다며 과징금 1354억 원을 부과했다.

    오뚜기가 과징금 98억 원, 농심이 1078억 원, 삼양식품 116억 원, 한국야쿠르트(팔도)가 63억 원을 부과받았으나 이들은 공정위를 대상으로 과징금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2월 대법원은 과점 사업자 간 담합이라고 볼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원고(기업) 승소 판결했다.

    논란의 핵심은 경쟁기업 사이의 가격정보 교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였다. 고등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원 단위까지 같은 가격으로 인상한 것은 명백한 사전합의의 증거라고 판단했다. 반면 대법원은 업체 사이의 정보교환이 사전합의가 아니라 1등 업체인 농심을 따라가는 가격 추종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이 판단이 미국에서 걸린 다른 소송을 고려한 ‘애국적 판결’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농심과 오뚜기는 미국에서도 라면가격 담합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집단소송에 휘말렸는데 대법원이 이 소송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담합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경력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4년 4월3일 서울 중구의 신라호텔에서 제이미 리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시아 사장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77년 오뚜기에 입사했다.

    1999년 오뚜기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00년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3월부터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6년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함영준이 오뚜기 최대주주가 됐다. 

    ◆ 학력

    1978년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쳤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오뚜기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아내인 채림씨는 오뚜기 지분 0.28%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로 함윤식씨와 함연지씨가 있다.

    함연지씨는 뮤지컬 배우로 2015년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함연지씨는 2019년 6월 기준 오뚜기 지분 1.19%를 보유하고 있다.

    함연지씨는 한 대기업 임원 아들 A씨와 2017년 2월 결혼했다. A씨는 홍콩에 있는 회사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최근 싱가포르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윤식씨는 오뚜기 오너3세로 앞으로 오뚜기 경영을 승계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보고 있다. 함윤식씨는 2019년 6월 기준 오뚜기 지분 2.11%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0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으로부터 '한양경영대상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201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4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한국의 50대부자’ 순위에 47위로 새로 진입했다.

    뮤지컬 배우인 딸 함연지씨가 2015년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랐다. 당시 함씨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는 366억 원으로 6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상장주식 235억8천만 원보다 높았다.

    2018년 보수로 11억4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3억4200만 원, 상여금이 8억 원이다.

    함영준이 보유한 오뚜기 지분은 2019년 6월 기준 27.31%(98만4529주)다.

    지분가치는 2018년 10월7일 종가 기준으로 5621억 원에 이른다.

    ◆ 어록

    ▲ 2014년 4월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뚜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파트너십 런칭 행사에서 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 맨유의 레전드 선수인 퀸튼 포춘이 오뚜기의 45주년을 의미하는 45숫자가 적힌 맨유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근 오뚜기 배당을 올린 것은 대주주 때문이 아니다.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것이다.” (2017/10/19,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뚜기라면이 내부거래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막대한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고 지적하자)

    “(함태호 전 오뚜기 명예회장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자’고 늘 말씀하셨는데 최근 회사가 사회적으로 유명해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무한으로 느끼며 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겠다.”(2017/09/12,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전 오뚜기 명예회장 추모식에서)

    “굉장히 부담스럽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2017/07/27,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갓뚜기’라며 칭찬한 데에)

    “러시아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 (2016 신년사에서)

    “2014년 오뚜기는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라면시장에서 취급률 100% 등 목표를 올해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 (2015 신년사에서)

    “오뚜기의 궁극적인 사명인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 과감한 도전정신과 역발상에 가까운 제품 혁신으로 ‘전 세계인이 맛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014/03/03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인식 속에 ‘오뚜기’라는 세 글자를 명확히 심어줘야 한다.” “올해는 세계 경제를 포함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과 밀려나기 시작하는 기업이 구분되는 이정표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경쟁을 통해 오뚜기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2010 신년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치열한 가정간편식(HMR) 경쟁
    오뚜기는 2019년 6월 CJ제일제당에 국내 가정간편식 제조사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정보관리시스템(POS) 데이터 기준 최근 6년(2013~2018년)동안 가정간편식 매출은 연평균 19.4%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1인가구의 증가와 취향 변화에 맞춰 유통·식품업계가 다양한 가정간편식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매출규모는 2013년 3728억 원에서 2018년 9026억 원으로 6년 사이에 142% 성장했다.

    가공밥의 인기 등 소비 흐름의 변화에 따라 제조사별 매출액도 크게 바뀌었다.

    2013년에는 3분카레로 대표되는 오뚜기가 1352억 원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어 CJ제일제당 1275억원, 동원F&B 352억 원, 농심 194억 원, 대상 155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2018년에는 CJ제일제당이 4472억 원으로 식품업계에서 최초로 4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최대 간편식 제조사로 도약했다. 오뚜기는 2416억 원으로 6년 전보다 대폭 성장을 했음에도 CJ제일제당에 추월당했다.

    ▲ 오뚜기 실적.

    △라면 점유율에서 농심과 간극 줄여
    오뚜기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늘고 있다.

    2013년 오뚜기의 주력 라면인 ‘진라면’은 매출이 33% 급증하며 104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함영준이 진라면의 맛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진을 모아놓고 시식을 하는 등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 맛을 리뉴얼한 덕이 크다는 평가를 들었다.

    진라면은 2019년 1월 기준 국내 봉지라면시장에서 점유율 11.9%를 차지해 10.5%의 점유율인 농심 신라면을 처음 앞지르기도 했다.

    2015년 9월에는 ‘진짬뽕’을 내놔 짬뽕라면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짬뽕라면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15년 12월 한 달 동안 오뚜기 진짬뽕은 매출 170억 원을 올렸다.

    2018년 9월에 출시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은 판매 두 달 만에 1천만 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라면을 콘셉트로 출시했는데 기존 라면과 차별화에 성공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2019년 2분기 기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22.8%로 나타났다. 2012년 10% 초반대에서 2013년 15.2%를 보이며 업계 2위로 올라섰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2017년 점유율이 51.5%이고 팔도가 11.6%, 삼양식품이 10.8%로 조사됐다. 농심의 2013년 점유율은 65.9%였다.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유지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2016년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라면제품 12개 가격을 평균 5.5% 올렸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오뚜기는 2017년 11월 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10년 동안 라면 가격을 동결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과 일자리 창출로 고용 증진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비정규직 채용 비중 낮아 청와대 초청, 과대평가 됐다는 말도 나와
    오뚜기는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의 첫 공식 간담회에 초청받아 재계의 시선이 쏠렸다.

    오뚜기는 2016년 말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편법없이 납부하기로 하면서 ‘갓뚜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비정규직을 쓰지 않는다는 운영방침이 알려져 호의적 시선을 모았으며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사업과 장애인 복지재단 기부 등 각종 미담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낮다는 점 역시 사실이긴 하지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전과 위생이 중요한 식품업계의 특성상 정규직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주가 100만 원 돌파해 ‘황제주’ 대열
    2015년 8월5일 1인가구 증가에 힘입어 오뚜기 주가가 100만 원을 넘으면서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다.

    오뚜기 주가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1994년 상장한 뒤 처음이었다. 오뚜기 시가총액도 3조7668억 원까지 불어났다. 오뚜기는 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식음료기업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오리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오뚜기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2019년 9월 50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포츠 마케팅
    함영준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팀과 선수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2014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6개월 동안 마케팅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뚜기의 2018년 해외매출 비중은 9.64%(1976억2900만 원)으로 2007년 5.08%(512억1600만 원)보다 2배가량 커졌으며 매출 규모는 4배 증가했다.

    하지만 오뚜기의 해외매출 비중은 여전히 농심 등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가 넘는다.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씨가 2019년 1월21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가족사진. 오른쪽 사진은 함영준 회장(왼쪽부터), 함연지씨, 함연지씨의 남편.

    △경영권 승계받아 사업분야 확대
    함영준이 2010년 3월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10년 만에 경영권을 승계받았을 때 오뚜기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회장 승진 직후 주력부문인 참치통조림과 카레 등이 경쟁에서 밀리며 업계 5위로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영준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분야를 넓혀갔다.

    삼화한양식품 인수를 발판으로 차(茶)류 사업을 시작한 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냉동식품 통합브랜드 ‘스노우밸리’를 론칭하며 냉동식품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17년 현재 오뚜기가 생산하는 제품은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면제품류, 농수산가공품류 등 카테고리로만 700여 개, 가짓 수로는 2천여 개가 훌쩍 넘는다. 이 가운데 카레, 3분 요리, 케첩 등은 국내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면사업에서도 진출 25년 만에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2위까지 올랐다. 2017년에는 처음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 2018년 10월16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유공자 포상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뚜기는 해외사업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취약한 해외기반은 오뚜기의 약점으로 꼽힌다. 라면가격 동결 등 국내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도 해외 수익원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오뚜기는 2012년 이후 해외매출 비중이 줄곧 10% 아래를 맴돌고 있다. 2018년 해외매출 비중은 8.8%였다.

    진짬뽕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제2의 진짬뽕’ 찾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 정비도 필요하다.

    오뚜기는 식품업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구축된 기업으로 통하지만 제품의 가격대가 대부분 중저가에 치중되어 있어 평균판매단가가 경쟁업체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카레 등 1위 제품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함영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정체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기업 특성상 곡물 가격 등 대외환경에도 취약하다. 만약 국제 곡물 가격이 뛴다면 원가 상승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컵밥 등 가정간편식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한다. 오뚜기는 1982년 '3분 카레' 등 가정간편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았는데 최근 컵밥이나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에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떨어진 주가도 끌어올려야 한다. 2019년 9월26일 기준 오뚜기 주가는 58만2천 원으로 2016년 최고점일 때와 비교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뚜기는 2019년 2분기 영업이익 379억 원을 거뒀는데 시장예상치였던 448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 ◆ 평가

    ▲ 문재인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과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 기업인들과 얘기하고 있다

    오뚜기는 비정규직을 고용하지 않아 ‘착한 기업’이라 불리며 호평을 듣는다.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오뚜기의 비정규직은 0명이다.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았다. 그의 반듯한 경영원칙은 상속세 납부에서도 나타났다.

    2016년 말 함영준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편법없이 납부하기로 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 명예회장이 2016년 9월 별세하면서 함영준은 주식 46만5543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발생한 상속세 1500억 원가량을 함영준은 5년에 걸쳐 나눠 납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속세 마련을 위해 함영준 소유회사인 ‘오뚜기라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준의 별명은 ‘모범생’과 ‘바른생활 CEO’다.

    오뚜기의 사회공헌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해 2014년까지 모두 3378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아버지인 함 명예회장이 1997년부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는데 함영준 역시 이를 이어가고 있다.

    매월 5명으로 시작했는데 2017년 현재 매월 23명씩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4300여 명의 아이들이 이 후원을 통해 새 심장을 얻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재단은 500여 명에게 25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지만 함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함영준의 반대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함 명예회장은 평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를 강조했다고 한다.

    함영준은 2012년부터 장애인 직원이 직접 일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선물세트 조립 및 가공을 위탁하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2015년 315억 원 상당의 개인주식을 이 재단에 기부했다.

    함영준은 공과 사가 섞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회사에 지인이 와도 회사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는 식품업계에서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구축된 기업으로 통한다. 함영준이 사업 다각화에 성과를 내며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오뚜기 주가가 2016년 최고점을 찍은 뒤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함영준이 지분 32.18%를 보유한 오뚜기라면은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향후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이 합병할 때 오뚜기 주주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함영준은 오뚜기라면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 매각, 오뚜기와 합병, 지주사체제 전환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통과 스킨십 경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인터뷰나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지만 회사 안에서 젊은 직원들과 어울려 맛집 탐방을 다닐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현장시찰을 자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를 가기로 했던 일정이 취소되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9년 4월 직원을 대동하지 않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고잉메리를 혼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2017년 10월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뚜기 즉석밥 용기 일본산 논란
    오뚜기는 2019년 8월 즉석밥 용기 일부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오뚜기는 논란이 커지자 즉시 즉석밥 ‘맛있는 오뚜기밥’ 전체 용기의 5%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산 용기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을 빠르게 진화했다.

    △라면값 담합 관련 미국 집단소송
    오뚜기와 농심은 6년 만에 미국에서 라면값 담합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 

    2019년 4월 오뚜기는 미국에서 라면값 담합과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

    2013년 7월 미국 내 직접 구매자인 더플라자컴퍼니와 소비자들은 농심과 오뚜기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라면가격 담합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9년 1월12일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두 회사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 등이 담합을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해 피고(오뚜기와 농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9년 3월21일 담당 판사는 원고들이 1심 판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소송종결서를 승인하는 서명을 했다. 서명일로부터 31일이 경과한 날인 2019년 4월23일 원고 측의 항소가 없어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이물질 논란
    오뚜기는 2019년 2월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1월부터 2월까지 한 달 동안 오뚜기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이 3건이나 불거졌다.

    1월25일 오뚜기의 라면제품인 ‘진짜쫄면’에서 흰 면장갑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2월12일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한 보도가 나왔다. 2월14일에는 제주시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오뚜기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나왔다.

    진라면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제보한 고객은 이를 소비자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해당 제품을 폐기해버려 오뚜기가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논란은 소비자가 오뚜기나 소비자고객센터가 아닌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뚜기는 해당 소비자가 누구인지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이 제품이 어떻게 보관, 유통됐는지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원인 규명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뚜기가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법도 취할 수도 없었다. 자칫 오뚜기 자체 문제가 아닌데도 잘못을 인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거래구조 개편
    함영준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내부거래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뚜기가 라면을 직접 제조해서 판매해야 오뚜기의 이익증가 폭이 더 큰데도 함영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오뚜기라면에서 라면을 사와서 팔아 주주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 창업주인 함 명예회장이 2016년 9월 별세하면서 함영준은 주식 46만5543주를 물려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세 1500억 원가량이 발생했으며 5년 동안 나눠 납부하기로 했다.

    상속세 마련의 창구로 오뚜기그룹의 비상장계열사인 오뚜기라면이 지목된다.

    오뚜기라면은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의 99%를 계열사인 오뚜기 등으로부터 냈다. 오뚜기라면의 최대주주는 함영준으로 2019년 9월 기준 32.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라면의 주당 배당금도 2013년 1750원, 2014년 3750원, 2015~2018년까지 5천 원으로 증가했다. 배당률은 2013년 35%, 2014년 75%, 2015~2018년 100%다. 

    오뚜기는 2017년 9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 등급 최하위인 ‘D’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뚜기그룹은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받지 않는다.

    함영준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뚜기라면을 비롯한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영준은 2018년 4월 내부거래 비중이 높던 오뚜기물류서비스의 보유 지분 16.97%를 오뚜기에 모두 넘겼다.

    마찬가지로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제기됐던 오뚜기제유 지분 26.52% 가운데 13.33%도 오뚜기에 매각했다.

    오뚜기가 2018년 9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털어내기도 했다.

    △자녀들의 지분 매입
    함영준의 아들 함윤식씨와 딸 함연지씨는 2018년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한 달가량 오뚜기 주식을 각각 5767주와 3079주 사들였다.

    함윤식씨와 함연지씨는 오뚜기 주가가 당시 지속적으로 내릴 때 오뚜기 지분을 취득했다.

    오뚜기 주가는 2017년 12월18일 82만1천 원을 보이기도 했는데 2018년 2월14일 68만4천 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함윤식씨와 함연지씨가 오뚜기의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주식을 싼 가격에 사 모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라면값 담합 관련 공정위에 승소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뚜기 등 국내 라면제조 4사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담합했다며 과징금 1354억 원을 부과했다.

    오뚜기가 과징금 98억 원, 농심이 1078억 원, 삼양식품 116억 원, 한국야쿠르트(팔도)가 63억 원을 부과받았으나 이들은 공정위를 대상으로 과징금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2월 대법원은 과점 사업자 간 담합이라고 볼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원고(기업) 승소 판결했다.

    논란의 핵심은 경쟁기업 사이의 가격정보 교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였다. 고등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원 단위까지 같은 가격으로 인상한 것은 명백한 사전합의의 증거라고 판단했다. 반면 대법원은 업체 사이의 정보교환이 사전합의가 아니라 1등 업체인 농심을 따라가는 가격 추종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이 판단이 미국에서 걸린 다른 소송을 고려한 ‘애국적 판결’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농심과 오뚜기는 미국에서도 라면가격 담합으로 수천억 원 규모의 집단소송에 휘말렸는데 대법원이 이 소송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담합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 경력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4년 4월3일 서울 중구의 신라호텔에서 제이미 리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시아 사장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77년 오뚜기에 입사했다.

    1999년 오뚜기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00년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3월부터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6년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함영준이 오뚜기 최대주주가 됐다. 

    ◆ 학력

    1978년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마쳤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오뚜기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아내인 채림씨는 오뚜기 지분 0.28%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로 함윤식씨와 함연지씨가 있다.

    함연지씨는 뮤지컬 배우로 2015년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함연지씨는 2019년 6월 기준 오뚜기 지분 1.19%를 보유하고 있다.

    함연지씨는 한 대기업 임원 아들 A씨와 2017년 2월 결혼했다. A씨는 홍콩에 있는 회사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최근 싱가포르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윤식씨는 오뚜기 오너3세로 앞으로 오뚜기 경영을 승계할 것으로 재계는 바라보고 있다. 함윤식씨는 2019년 6월 기준 오뚜기 지분 2.11%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0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으로부터 '한양경영대상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201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4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한국의 50대부자’ 순위에 47위로 새로 진입했다.

    뮤지컬 배우인 딸 함연지씨가 2015년 연예인 상장주식 부자 5위에 올랐다. 당시 함씨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는 366억 원으로 6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상장주식 235억8천만 원보다 높았다.

    2018년 보수로 11억4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3억4200만 원, 상여금이 8억 원이다.

    함영준이 보유한 오뚜기 지분은 2019년 6월 기준 27.31%(98만4529주)다.

    지분가치는 2018년 10월7일 종가 기준으로 5621억 원에 이른다.

  • ◆ 어록

    ▲ 2014년 4월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뚜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파트너십 런칭 행사에서 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제이미 리글 맨유 아시아 사장, 맨유의 레전드 선수인 퀸튼 포춘이 오뚜기의 45주년을 의미하는 45숫자가 적힌 맨유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근 오뚜기 배당을 올린 것은 대주주 때문이 아니다.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것이다.” (2017/10/19,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뚜기라면이 내부거래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막대한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고 지적하자)

    “(함태호 전 오뚜기 명예회장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자’고 늘 말씀하셨는데 최근 회사가 사회적으로 유명해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무한으로 느끼며 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겠다.”(2017/09/12,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전 오뚜기 명예회장 추모식에서)

    “굉장히 부담스럽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2017/07/27,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갓뚜기’라며 칭찬한 데에)

    “러시아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 (2016 신년사에서)

    “2014년 오뚜기는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라면시장에서 취급률 100% 등 목표를 올해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 (2015 신년사에서)

    “오뚜기의 궁극적인 사명인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 과감한 도전정신과 역발상에 가까운 제품 혁신으로 ‘전 세계인이 맛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014/03/03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인식 속에 ‘오뚜기’라는 세 글자를 명확히 심어줘야 한다.” “올해는 세계 경제를 포함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과 밀려나기 시작하는 기업이 구분되는 이정표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경쟁을 통해 오뚜기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2010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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