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글로벌 빈곤 연구에 힘쓴 경제학자 3명이 선정됐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역대 두 번째의 여성 수상자도 포함됐다.
 
노벨 경제학상에 빈곤 연구 경제학자 3명 뽑혀, 여성 수상자도 포함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일러스트. (왼쪽부터) 아비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하버드대 교수.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아비지트 바네르지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글로벌 빈곤을 퇴치하는 우리 능력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며 “불과 20년 만에 그들의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이 개발경제를 바꾸면서 현재 왕성한 연구분야가 됐다”고 밝혔다.

뒤플로 교수는 노벨경제학상이 수여된 뒤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수상자가 됐다. 현재 만 47세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가운데 역대 최연소이기도 하다.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매사추세츠공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9세에 매사추세츠공대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용된 뒤 50여 년 동안 빈곤 퇴치를 연구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바네르지 교수는 인도 출신으로 인도 콜카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연구하면서 공공정책의 역할과 원조효과의 실증 등을 연구했다.

크레이버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자선단체 연구 경험을 주로 쌓았다. 

노벨경제학상은 1968년 처음 제정된 뒤 50년 동안 전체 8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들은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금 900만 크로노(약 11억 원)와 금메달, 상장을 각각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