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합의에 이르자 화학제품 수요 회복을 향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 4%대 올라, 미중 부분합의에 화학주 강세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보다 4.21%(1750원) 상승한 4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스몰딜(부분합의)에 합의했다”며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요 화학회사들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고 파악했다.

이날 코스피의 화학업종 111개 종목 가운데 86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대한유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4%(5천 원) 오른 13만2천 원에, SK케미칼 주가는 3.74%(1700원) 상승한 4만71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2.82%(500원) 오른 1만8250원에, 롯데케미칼 주가는 2.71%(6500원) 상승한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12일 로이터와 AP 등 외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매기는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하는 안을 철회하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400억~500억 달러가량 사들이는 부분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부분합의가 실제 화학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화학회사들을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