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GS건설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남3구역 재개발지역에 들어설 단지이름을 한남자이더헤리티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GS건설, 한남3구역 이름을 ‘한남자이더헤리티지’로 제시하고 수주전

▲ 한남자이더헤리티지 로고.


자이더헤리티지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와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Heritage)’를 합한 것으로 한남 3구역에 ‘100년 주거문화유산’을 짓겠다는 GS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남3구역은 한강을 남향으로 하는 전형적 배산임수 지형이라는 점에서 강북 최고 입지를 갖춘 만큼 이에 걸맞은 최고의 아파트를 지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단지 외관,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의 설계 기술을 한남 3구역 재개발사업에 구현하기로 했다.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 건축설계사 ‘어반에이전시’로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 등 한남3구역에 특화한 혁신적 평면을 도입한다.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등을 설계한 ‘SWA’가 담당한다. SWA는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조건을 그대로 살리는 자연스러운 조경 설계를 제시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특히 상가 활성화 여부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관련 계획을 세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은 두바이 ‘알시프’,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등을 만든 ‘텐디자인(10DESIGN)’이 설계한다. 

한남자이더헤리티지의 구체적 설계안은 16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어반에이전시, SWA, 텐디자인 등 대표가 직접 참석해 설계안에 관해 설명한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한남자이더헤리티지는 반포자이, 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지역대표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만 2조 원에 이르는 대형 정비사업으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18일 입찰을 마감하고 12월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