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음성도서를 제작해 보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앞두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음성도서 340권과 CD겸 MP3플레이어 120대를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시각장애 아동 위해 음성도서 만들어 340권 기부

▲ 우리은행 사내 아나운서가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 전달할 메시지를 녹음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걸을 때 사용하는 흰색의 지팡이를 말한다.

우리금융그룹의 이번 기부는 '우리, 따뜻한 목소리'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전문성우가 참여한 고음질 음성도서를 음성파일과 CD로 제작해 전국 맹학교 및 전자도서관에 보급하고 음성도서 청취용 CD겸 MP3플레이어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이 직접 시각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녹음해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각장애 아동은 점자책보다 음성도서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아동도서가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시각장애 아동의 문화, 학습 지원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