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국내 경쟁사와 차별화한 실적을 냈겠지만 시장상황이 부정적이라 단기적 수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낮아져, “타이어시장 부진해 구조적 성장 어려워”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8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내겠지만 시장의 상황이 부정적이라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6억 원, 영업이익 81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8.5%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9% 웃도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유통상황 변화로 판매량이 늘었고 우호적 환율과 낮아진 투입원가 덕분에 실적이 힘을 받았다”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의 호실적은 타이어시장의 전반적 수요 부진으로 단기적 상황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넥센타이어는 경쟁사와 비교해 마진 안정성이 높은 만큼 시장이 회복흐름을 보이면 상대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유럽의 수요 위축 등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이어 수요의 부진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시장의 부진이 신규투자를 확대 중인 넥센타이어에 재무적 부담이 되겠지만 유럽과 중국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 경쟁사보다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