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JCGV는 3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고 2020년 실적의 성장 기대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JCGV 주식 매수 신중해야", 내년 박스오피스 성장 기대 낮아져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CJCGV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중국와 터키 중심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재무구조를 향한 투자자 우려가 소멸될 것”이라면서도 “2020년 박스오피스 성장 기대치는 낮춰야 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흥행 보증수표인 마블 영화가 2019년 3편 개봉했으나 2020년에는 2편으로 축소되는 데다 2020년 7~8월 도쿄올림픽 진행에 따라 여름 성수기 극장 흥행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단기 주가 상승동력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에서 국경절 영화가 크게 흥행하고 터키에서 영화법 개정효과로 현지 영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10월 일부 해외법인들의 사전기업공개(프리IPO) 거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프리 IPO 거래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 한 뒤 CJCGV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CGV는 3분기에 매출 5247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8~9월 한국 박스오피스 부진으로 본사 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에서도 티켓 매출이 정체한 가운데 상영관 수가 급증하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