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이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레드TV부문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로 투자의견 상향”, 올레드 중심으로 개편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내정자.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올려 잡았다. 목표주가는 1만6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 TV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라 4분기 단기적으로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LCD TV에서 수익성 좋은 올레드TV로 사업 중심이 옮겨감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TV부문 감산과 조직 정비에 따른 비용이 4분기 실적에 1500억~2천억 원 규모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영업적자 2910억 원 규모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력 없는 대형 LCD부문을 줄이고 현재 독점하고 있는 대형 올레드부문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의 LCD TV패널 매출비중은 2019년 28%에서 2020년 15%대로 떨어지는 반면 올레드TV패널 매출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23%대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됐다. 

올레드TV패널 가격이 LCD TV패널 가격보다 평균 5배 정도 높아 올레드부문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장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TV사업은 201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올해는 한 자리 후반의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올레드TV패널 매출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매출 20조1330억 원, 영업손실 1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 감소하고 영업적자폭은 1조900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