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웅진코웨이는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군 연구원은 14일 “웅진씽크빅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인수후보들 가운데 넷마블이 웅진코웨이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자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와 가장 큰 시너지 낼 수 있는 인수후보"

▲ 웅진코웨이 기업 로고.


10일 마감한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넷마블과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참여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2조 원 안팎을 원하고 있는데 넷마블은 6월30일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1조7200억 원 보유하고 있다.

자금 조달력은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할 자본력이 충분한 셈이다.

게임회사인 넷마블이 렌털회사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 웅진코웨이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넷마블이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인력과 사업부문에서 공격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웅진코웨이가 인력구조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앞으로 그룹 로열티 수수료 등 사업간 영업이익률이 희석될 가능성도 낮다.

안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전략적투자자(SI)에 인수되면 앞으로 인수합병(M&A)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넷마블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인수합병 이후 웅진코웨이의 기업가치 분석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