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 롯데컬처웍스 내심 흥행 기대

박혜린 기자
2019-10-13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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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 롯데컬처웍스 내심 흥행 기대

▲ 10월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스틸컷 이미지.

롯데컬처웍스가 배급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배급한 영화 ‘사자’,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작품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보여 하반기 흥행영화가 절실하다.

1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개봉예정 영화 일간 검색어 순위를 보면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안젤리나 졸리, 엘르 페닝, 미셀 파이퍼 등 유명 영화배우가 출연한 ‘말레피센트2’, 인기 시리즈 작품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겨울왕국2’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82년생 김지영의 15초 예고편은 12일 만에 조회 수가 19만 회를 넘었고 댓글 수도 2246개에 이른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2의 메인 예고편 영상에는 3개월 동안 댓글 675개가 달리는 데 그쳤다.

동명의 원작 소설이 2016년 출간 이후 100만 부 넘게 팔려나가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인 데다 배우 공유씨와 정유미씨가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3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라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두고 누리꾼들은 개봉 전 영화에 통상 보이는 기대와 관심을 넘어 영화가 던질 메시지를 놓고 벌써 남성과 여성의 입장으로 갈라져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남녀 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오지만 영화 배급사인 롯데컬처웍스로서는 82년생 김지영이 받는 ‘관심’들이 싫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영화에 관한 관심은 곧 관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 정유미, 공유씨가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뭉쳤다는 점도 흥행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앞서 정유미, 공유씨가 함께 출연한 영화 도가니는 2011년 개봉해 466만 관객을 동원했고 영화 부산행도 2016년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의 바탕이 된 소설 자체가 출간 당시부터 엇갈린 반응과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렀던 작품이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를 다뤘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인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한국사회의 여성들이 맞닥뜨린 문제들을 그려내고 있는 점이 오히려 소설에 힘을 더했다. 

영화 포스터 문구인 ‘당신과 나의 이야기’에서도 이런 특징이 드러난다. 

반면 이 소설은 '남자와 한국사회에 관한 부정적 시각으로 남녀갈등을 조장한다', '이야기가 여성의 처지에 너무 편향돼 있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영화는 소설보다 직관적이고 대중에게 파급력이 큰 매체인 만큼 영화를 기대하는 쪽도, 비판하는 쪽도 반응의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82년생 김지영의 예고편 영상을 보고 “남혐(남자 혐오)이 담긴 영화가 아닌 여자들이 한번쯤은 겪어봤을 상황들을 담은 영화”라며 “어째서 여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다 남혐이 될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밖에도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이 과장된 것이고 남혐을 유도하는 내용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 영화가 왜 나오고 여자들이 왜 공감하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90년대 생인 나조차도 고작 중학생 나이에 나보다 두 살 많은 오빠 밥상 차려주고 설거지 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반면 “결혼도 아이도 본인이 선택한 삶인데 너무 작위적으로 힘듦을 보여주려고 한다”, “58년생, 70년생이 아니라 82년생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누군가가 한두 번쯤 겪을 수 있지만 한 명이 모두 겪을 일이 희박한 상황을 한 인물에 쏟아부어 ‘대한민국 여자들이 이 모든 차별을 일생동안 다 겪는다’는 식으로 왜곡, 일반화했다는 점, 남자는 무조건 차별하는 쪽, 여자는 무조건 차별받는 쪽이라는 극단적 이분법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23일 극장가에 걸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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