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3%로 소폭 올라, 외교와 검찰개혁에 긍정평가 늘어

▲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3%로 소폭 올랐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0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조사와 같은 51%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긍정평가는 49%였고 30대와 40대는 60%와 59%를 각각 기록했다. 50대는 37%, 60대 이상은 22%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정 지지율이 인천·경기(45%), 광주·전라(76%)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서울(39%), 대전·세종·충청(40%), 대구·경북(25%), 부산·울산·경남(37%)에서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과 '검찰 개혁'이 13%로 가장 많았고 '북한과 관계 개선'이 8%로 뒤따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28%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7%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27%로 3%포인트 올랐다. 나머지 정당은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3%로 각각 집계됐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에 관한 합의 내용을 이행할 것인지를 묻는 '북한 합의내용 이행 전망' 조사에서는 '잘 지킬 것'(21%)이라는 의견보다 '그렇지 않을 것'(64%)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잘 지킬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5월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 갤럽이 실시한 8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7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