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줄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늘어

▲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융감독원>

9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11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9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3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 원 감소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33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조9천억 원 적어졌다. 2017년 이후 증가세가 줄고 있다.

9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천억 원 감소하며 8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위험 관리 노력 등으로 1조2천억 원 감소했다. 기타대출도 6천 억 원 줄었다.

9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8천억 원 증가했다. 올해 4월(4조5천억 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증가폭보다는 3천억 원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늘었고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줄었다.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4조 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폭이 3천억 원 커졌다.

금융위원회는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9월 은행권 기타대출은 9천억 원 늘었다. 2018년 9월 증가폭보다 5천억 원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