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롯데그룹 부동산 불로소득 25조, 환수조치 마련해야"

박혜린 기자
2019-10-11 16:14:21
0
롯데그룹 등 재벌대기업들이 부동산을 통해 얻는 불로소득을 환수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1일 민주평화당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재벌의 부동산 투기실태 고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대기업이 부동산 투기로 엄청난 불로소득을 보고 있는 데도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경실련 “롯데그룹 부동산 불로소득 25조, 환수조치 마련해야"

▲ 롯데그룹이 보유한 토지 5곳의 공시지가, 시세 등과 노동자 임금 변화 비교 그래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롯데그룹이 보유한 주요 지역 5개 토지를 통해 얻을 불로소득의 규모가 2018년 시세 기준으로 25조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그룹의 주요 토지 실태를 사례로 재벌들의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1969년부터 1989년까지 사들인 서울 명동(소공동), 잠실 롯데월드, 잠실 제2롯데월드, 서초동 롯데칠성, 부산롯데호텔 등 부동산 5곳의 취득가격은 1871억 원으로 파악됐다.

2018년 기준 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11조6874억 원, 추정 시세는 27조4491억 원으로 취득가격과 비교해 각각 62배, 147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롯데그룹이 1970년대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을 거치면서 서울 요지 부동산을 헐값에 사들였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을 거치며 땅값이 급등했다”며 “특히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는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와 관련해 특혜를 받으면서 엄청난 개발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재벌의 부동산 투기를 규제해야 할 정부가 재벌이 불로소득을 노리고 업무용·사업용 토지가 아닌 비업무용 토지를 보유해도 눈을 감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재인 토지를 이윤추구 수단으로 이용하는 반칙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고 불로소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v

이 기사는 꼭!

  1. 롯데카드, 해외송금서비스 내놓고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
  2. 롯데, 신격호 뜻 기려 제정된 '상전유통학술상' 상금과 운영비 지원
  3. '롯데의 티몬 인수설'에 롯데지주와 티몬 모두 "사실무근" 부인
  4. 정동영 "문재인정부 2년 만에 전국 땅값 2천 조 올라"
  5.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롯데아사히주류, 계약직 영업사원 감원
  6. '카드사 구관이 명관', 임영진 이동철 정원재 원기찬 이문환 연임 유력
  7. [Who Is ?]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8. 박동욱 이영훈,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도시정비 1위 다툼 치열
  9. KB금융지주 사외이사 6명 임기만료 앞둬, 이사진 구성에 시선집중
  10. [오늘Who] 반도그룹 한진칼 지분 확대, 조원태 우군인가 적군인가
TOP

인기기사

  1. 1 가로로 접는 스마트폰에 호평, 삼성전자 다음 갤럭시폴드 방향 주목
  2. 2 최준영, 현대차 만큼 특별격려금 요구하는 기아차 노조 달랠 수 있나
  3. 3 [Who Is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4. 4 현대차 울산공장 '와이파이 제한'에 노조 반발, "이해한다" 의견도
  5. 5 삼성전자, 스마트폰 두뇌 AP 놓고 퀄컴과 자체제품 사이 딜레마 지속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

AD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