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5G 특화 콘텐츠의 수출을 추진한다.

중국와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5G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검증된 5G특화 콘텐츠의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5G 특화콘텐츠 공들여 5G 수출 두드린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는 11일 열리는 LG V50S 씽큐 출시행사에서 증강현실(AR)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시연했다.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증강현실과 동작인식기능 활용해 트레이닝 코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15일에는 증강현실 위주의 새로운 콘텐츠가 다수 포함된 ‘5G 서비스 2.0 전략’도 발표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1일 열리는 LG V50S 씽큐 출시행사에서는 참석한 고객들이 증강현실 홈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며 “다음 주에 공개할 5G 서비스 2.0 전략에서 관련 서비스들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5G 특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수출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이를 위해 7월 5G 특화콘텐츠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 등과 5G통신 핵심서비스 솔루션 등 수출업무를 맡을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5G 특화 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판매를 논의하고 있는지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5G통신 최초 상용화 국가이고 5G 특화서비스들을 많이 내놓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한국이 5G통신의 교과서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올해 안에 구체적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5G 특화콘텐츠 강화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하 부회장은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 전시회(CES)에서 “5G통신시대를 맞아 통신업체가 소비자에게 가장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라며 “이 분야에서 만큼은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5G 특화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았다.

LG유플러스는 5G 특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증강현실 제작 스타트업인 ‘8i’, ‘아이캔디랩’, ‘스페셜’등과 가상현실 제작 스타트업인 '어메이즈VR', ‘4D리플레이' 등 5개 벤처기업에 약 90억 원을 투자했다. 

또 4K 화질의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6월에는 따로 서울 서초구 아리랑국제방송에 증강현실 스튜디오를 만드는 등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에만 올해 100억 원을 투입하고 현재 750여 편인 증강현실 콘텐츠를 올해 말까지 1500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8월 말 'U+AR'애플리케이션(앱)에 뽀로로와 콩순이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 60편을 추가했다. 또 40여 종의 멸종위기 동물과 영화 속 동물들을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출을 포함해 5G 특화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LG유플러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