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중심으로 분기마다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 주가 오를 힘 갖춰", 핵심사업 호조로 4분기도 실적증가 계속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헀다.

카카오 주가는 10일 13만6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선물하기가 포함된 톡비즈 부문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톡보드는 대형 광고주들을 확보했으며 중소형 광고주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 매출 7583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62.4%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대리운전과 카카오페이 거래액 확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6% 늘었을 것”이라며 “게임부문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유료콘텐츠 매출 역시 6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카카오가 4분기에도 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카카오 핵심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신규사업의 적자폭 축소까지 더해질 것”이라며 “카카오는 톡비즈와 관련해 올해 매우 높은 목표매출을 설정했는데 여기에는 B2C(기업 대 소비자) 데이터로 쌓인 카카오 생태계가 B2B(기업 대 기업)에서 발현되면서 매출 증가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4분기 매출 818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0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