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부문 매출 성장과 택배단가 인상이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오를 힘 다져", 글로벌과 택배부문이 실적개선 주도

▲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 부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10일 1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규 편입 자회사 고성장에 힘입은 글로벌부문의 성장이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을 것”이라며 “택배 단가 인상과 지난해 3분기 안전사고 기저효과로 택배부문 수익성 역시 개선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3분기 CJ대한통운의 글로벌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성장한 1조16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제마뎁트, 다슬 등 신규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글로벌부문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택배운임 인상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택배 취급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한 3억2천만 박스를 보여 부진했던 올해 2분기보다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50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3.7% 늘어난 수치다.

CJ대한통운의 실적 전망 역시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쇼핑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운임 인상과 물량 회복에 따른 택배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의 보관·배송(W&D) 역량과 택배 물류 자동화설비를 활용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필먼트란 물류회사가 판매자의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 배송까지 도맡아 하는 물류 과정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