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10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 본관 앙코르룸에서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GM 노사 임금협상 결렬, 노조 11일 대응방안 논의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한국GM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차량 구매 때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 원 규모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등 투쟁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을 이어오다가 1~8일 미국 본사와 협의할 시간을 달라는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의 요청에 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를 중단한 바 있다. 

한국GM 노사는 7월9일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