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0포인트(0.88%) 내린 2028.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3거래일 만에 내려, 코스닥도 하락

▲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0포인트(0.88%) 내린 2028.1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을 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지며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졌다”며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과 관련된 소식에 따라 변동하다 203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미국과 중국 고위급협상 일정이 단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일과 11일 이틀로 예정된 고위급협상 일정이 단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중에 미국과 중국의 통화협정 가능성, 관세 인상 중단 가능성 등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부분 무역합의 하나로 중국과 통화협정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58억 원 기관투자자는 9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2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2.35%), 현대차(-2.32%), 삼성바이오로직스(-0.91%), LG생활건강(-2.42%), 신한금융지주(-1.21%)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82%), 셀트리온(0.28%), LG화학(0.51%) 등의 주가는 올랐다.

10일 코스닥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0.68포인트(0.11%) 떨어진 634.7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도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차익 매물을 내놓으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2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6%), 펄어비스(-0.1%), 휴젤(-2.28%), 스튜디오드래곤(-2.11%)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21%), CJENM(0.95%), 케이엠더블유(4.08%), 헬릭스미스(2.42%), 메디톡스(0.3%), SK머티리얼즈(0.47%)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1원(0.3%) 오른 1196.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