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대규모 해외수주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높아져, "4분기 대규모 해외수주 기대 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누적 신규 해외수주 실적이 6천억~7천억 원 수준으로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지만 애초 하반기에 주요 수주 후보군이 몰려 있었던 만큼 4분기 해외수주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에 18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11억 달러 규모의 미국 석유화학 프로젝트, 8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프로젝트, 10억 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프로젝트 등의 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4%가량 높은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화공플랜트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실적 성장률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계사 정산 등 비화공부문에서도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신규수주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확보한 일감을 바탕으로 매 분기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620억 원, 4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