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택배영업이 정상화하고 해외 자회사들이 성장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 전망", 국내 택배영업 정상화에 해외사업 성장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규 편입한 자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해 해외부문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차질을 빚었던 국내 택배영업이 정상화하고 단가가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00만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3.7% 늘어난 것이다.

택배부문은 택배단가가 올라 평균 판매단가(ASP)가 2분기 연속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 발생한 안전사고로 빚어진 영업차질이 정상화되고 택배 처리량도 회복돼 3억2천만 개 상자를 처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부문은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 와 중국 로킨 등에서 통해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2017년 인수한 베트남 자회사 제마뎁, 인도 자회사 다슬 등에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무역부문은 경기침체와 임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국내 모바일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한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 운영능력과 운송능력을 고려했을 때 택배 물류 자동화설비를 활용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풀필먼트란 물류회사가 판매자의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 배송까지 도맡아 하는 물류 과정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