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주가가 크게 뛰었다.

최근 수주 호조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현대미포조선 주가 6%대 급등, 수주 호조에 투자심리 몰려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8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날보다 6.86%(3천 원) 상승한 4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7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현대미포조선이 MR탱커(순수화물 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2주 동안 MR탱커 7척을 수주하면서 일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 화학설비 신·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뿐만 아니라 소형 컨테이너선(피더 컨테이너) 수주까지 늘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주요 수출항구인 휴스턴의 물동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뉴올리언스, 서배너, 찰스턴 등 작은 항구도시가 대체항구로 각광받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휴스턴을 대체할 항구에는 MR탱커나 소형 컨테이너선만이 드나들 수 있다”며 “이미 미국의 2019년 화학제품 수출량이 제품에 따라 2018년 수출량을 따라잡거나 넘어서고 있어 제품 운송에 필요한 MR탱커와 소형 컨테이너선 수요도 곧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