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8일 “셀트리온은 1공장의 가동률이 2분기부터 상승하고 있어 3분기에도 이런 성장세가 지속됐을 것”이라며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가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게 되면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공장가동률 높아져 3분기 실적 늘어, 램시마SC 판매 눈앞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2억 원, 영업이익 10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2018년 하반기에 공장 5만L(리터) 증설작업으로 1공장의 가동이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1분기부터 1공장의 가동이 재개돼 2~3분기에는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램시마SC의 유럽 허가가 눈앞에 다가온 점도 긍정적이다.

셀트리온은 9월20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램시마SC의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받게 되면 2개월 뒤에는 판매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램시마SC는 11월 판매허가를 받아 2020년부터 본격적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는 이번에 류머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2020년 상반기에는 염증성장질환을 추가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미국 판매도 준비하고 있는데 임상3상이 2021년 끝나 2022년에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1, 2상은 단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