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재식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다.

국내 저축은행 금융과 전산업무를 지원하고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 회장으로서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용자 편의성과 디지털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58년 9월27일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대전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오레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선임행정관을 지냈다.

한국금융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꿈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선출된 뒤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썼다.

형식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빠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저축은행중앙회 IT서비스와 기술역량 강화
박재식은 저축은행의 디지털뱅킹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서비스에 대규모 개편작업을 주도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9년 9월 하나의 모바일앱으로 저축은행 계좌 개설과 카드발급, 계좌이체와 간편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B톡톡 플러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대출신청 등 서비스가 온라인상에서 분산되어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채널을 통합해 내놓은 것이다.

SB톡톡 플러스에는 전국 66개 저축은행이 참여하고 있어 이용자가 다양한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등을 비교하고 곧바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동안 지역 단위 고객이 많아 사업 확장이 어려웠던 저축은행의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내는 한편 모바일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도 저축은행으로 유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8년 하반기부터 통합 모바일앱 출시를 위해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발해 왔다. 대부분의 개발 작업은 박재식이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취임한 뒤 이뤄졌다.

박재식은 SB톡톡 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앱을 토스나 카카오뱅크 등 주요 핀테크기업 서비스와 맞설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며 다양한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Who Is ?]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19년 1월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직개편으로 체질 효율화
박재식은 저축은행중앙회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힘썼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9년 3월 본부와 부, 실과 팀 4단계로 이루어져있던 업무조직을 3단계로 축소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공보팀과 홍보팀 등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던 조직도 하나로 통합되었고 저축은행의 업무를 지원하는 업무조직도 더욱 강화되었다.

이외에 금융리스크팀과 IT서비스팀이 신설되어 저축은행의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역량도 끌어올리기 위한 변화가 추진됐다.

평소 효율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박재식의 성향이 취임 저축은행중앙회장 뒤 처음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재식은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된 전담부서도 신설하고 저축은행과 관련된 금융당국 규제완화 가능성에 대비했다.

△한국증권금융 지원업무와 사회공헌 강화
박재식은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를 맡으며 국내 증권업계 발전에 힘썼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박재식은 증권사의 유동성 확보 부담을 덜기 위해 자금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한국금융증권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왔다. 금융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됐다.

증권사의 안정적 운영과 투자자 보호에 모두 집중하는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박재식은 증권업계와 상생을 중심 철학으로 앞세우며 증권회사가 안정적 사업기반을 갖춰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시장 참여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권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상생 기조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증권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했다.

한국증권금융은 박재식체제에서 회사 재산을 출연해 공익재단 ‘한국증권금융꿈나무재단’을 설립했고 박재식이 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며 기부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추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박재식은 저축은행과 관련한 금융당국 규제완화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안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7월부터 저축은행중앙회 등 단체와 예금보험료 경감에 관련한 간담회를 열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5배에 이르는 저축은행 예금보험료 비율을 낮춰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보험료는 예금보험사가 은행예금에 일정 비율의 보험료를 징수하고 은행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 대신 예금액을 소비자에 환불해주는 제도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재무 건전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높은 예금보험료 부담을 안고 있다.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다수의 저축은행이 고객예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건이 발생해 그동안 예금보험료 인하가 추진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과거와 비교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강화되었다며 금융당국에서 예금보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강력하게 내놓고 있다.

박재식은 저축은행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서 취임 직후부터 예금보험료 인하와 저축은행 규제완화를 중점과제로 내걸고 적극적으로 금융당국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박재식은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등 규제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금융당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관련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 작업과 IT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박재식체제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평가
[Who Is ?]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2019년 1월2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축은행중앙회는 박재식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뒤 “금융에 관련한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갖춰 저축은행중앙회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재식은 회원사 투표로 이루어지는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에 도전한 뒤 1차 투표에서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맞섰고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어 선인됐다.

모두 7명이 도전한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차지하며 회원사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셈이다.

상생과 소통을 강조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30년에 이르는 공직생활 기간에 주요 금융현안을 다루며 자연스럽게 상생과 관련한 철학이 몸에 밴 것으로 전해진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른 뒤 조직을 간소화하는 체질개선 작업을 주도했고 문서보고 역시 구두보고나 간단한 메신저 보고로 대체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재를 받는 일도 대부분 전자결재 방식으로 대체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임직원들에 필요한 것을 주저 없이 요청하라고 말하는 등 격의 없이 열린 소통을 강조한다.

사건사고


△저축은행중앙회 노조 파업위기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은 박재식 취임 1개월만인 2019년 2월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2018년도 임직원 임금인상률 4%, 명절 격려금 80만 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가 파업을 놓고 벌인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21명 가운데 99명이 찬성해 저축은행중앙회 설립 46년만에 첫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막판에 원만한 협상을 이뤄내면서 파업사태를 면하게 됐다. 사측이 임금 2.9% 인상과 명절 격려금 25만 원을 제시했고 노조가 합의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박재식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지 1개월만에 파업을 벌이기보다는 앞으로 잘 해나가도록 노력하자는 내부 의견을 반영해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증권 대표 ‘낙하산인사’ 논란
박재식이 한국금융증권 대표이사에 오르자 정부 관료 출신 인사가 계속 한국금융기관과 같은 준공공기관 수장에 오르는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른바 ‘관피아’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한국금융증권 사장 자리는 30년 가까이 정부 낙하산인사가 수장에 오르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박재식의 선임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

한국금융증권 노조는 박재식 대표 선출이 확정되자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평가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4년 재정경제원 증권업무담당관실에서 일했다.

재무부 증권정책과와 국제기구과, 관세정책과와 공보관실을 거쳤다.

1998년 미국 워싱턴주 금융감독청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2001년부터 재정경제부에서 경제홍보기획단 국내홍보과장과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장,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장 등 보직을 맡았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2007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연합 사무처에서 근무했고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에 올랐다.

2009년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 맡았다.

2011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에 올랐다.

2012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에 올랐다.

2012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증권꿈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했다.

2019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77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나와 1992년 미국 오레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동국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Who Is ?]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19년 1월25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감원장과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1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은 공무원이나 교원, 공공단체 직원으로 국가에 기여한 공이 뚜렷한 사람에 주어진다.

◆ 기타

박재식의 2019년 연봉은 기본급 3억9500만 원과 최대 1억 원의 성과급을 합쳐 결정된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해마다 열리는 임원보상위원회에서 정한다.

어록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로 더 쉽고 빠르게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뱅킹 추세에 맞춰 서민금융 디지털뱅킹 확대방안을 고민하겠다.” (2019/09/10, 금융서비스앱 ‘SB톡톡 플러스’ 출시행사에서)

“저축은행이 과거를 딛고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마지막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가치를 높이겠다.” (2019/04/18, 저축은행 대표와 조찬간담회에서)

“회원사와 고객들에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중앙회 임직원은 단합된 모습으로 업계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9/02/22, 노조와 사측 임금인상률과 격려금 산정에 합의한 뒤)

“예금보험료가 저금리 시대에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 저축은행과 관련한 과도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겠다. 저축은행과 협의해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를 완화할지 선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겠다.” (2019/01/21, 저축은행중앙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장기 과제로 저축은행 발전 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 저축은행 위상 재정립, 수익기반 확대, 온라인과 모바일 추세에 맞춘 디지털뱅킹 방향 등을 고민하겠다.” (2019/01/21, 저축은행중앙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이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2019/07/24, 저축은행업계와 공동으로 농가 지원행사를 진행하며)

"창조적, 융합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이들에게 자본시장이 상응하는 기회를 주고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려면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자금과 증권 유동성도 원활하게 공급돼야 한다." (2015/10/02, 한국증권금융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병을 빈틈없이 채우려면 큰 돌을 먼저 넣고 사이를 작은 돌로 채운 다음 마지막으로 모래를 부어야 한다. 중요한 일을 선정하는 안목이 부족하다면 자신만의 순서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2015/09/02, 성균관대에서 열린 CEO특강에서)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금융산업이 세계로 나아가려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재능이 없더라도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015/09/02, 성균관대에서 열린 CEO특강에서)

"증권회사 사장단, 증권 유관기관장들과 정례적으로 모임을 열어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2014/02/06,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공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올해는 증권금융의 국제화와 함께 더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 투자자 신뢰 확보 및 증권업계와의 상생 노력을 가속화할 계획을 세웠다." (2014/01/24,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