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시민에게 "LNG발전소에 최고 오염저감기술 도입”

▲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향한 주민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최고 수준의 오염 저감 기술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청주 흥덕구 SK하이닉스 청주3캠퍼스에서 청정LNG 기반 자가발전소인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과 관련해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8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지구에 설비용량 585㎿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반도체 공장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 사고 대비 등의 이유로 이 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SK하이닉스는 관련 법령에 따라 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LNG발전소를 건립하면 환경이 오염돼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반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LNG 기반 열병합발전은 에너지 전환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며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확대되는 모범적 에너지정책”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미세먼지 저감, 분산전원효과, 에너지 절감효과 등을 고려할 때 열병합발전을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 또 수도권에 많은 열병합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 외의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연구 결과 발전소 가동 이후에도 대기 환경질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스마트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상쇄할 수 있도록 청주시 전체 오염물질 저감정책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칭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11일 청주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LNG발전소 관련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