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가능성'이라는 단기적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금호산업의 리스크(위험)는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매각문제”라며 “매수자가 누구일지보다 유찰되지 않고 매각이 확정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금호산업에게 아시아나항공 누가 사는지보다 매각 성사가 더 중요”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현재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애초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의 대규모 흥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찰 위험도 상존한다”며 “매수가 확정되기만 하면 금호산업에서 아시아나항공 관련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6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것이다.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에서 매출이 본격화한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다른 중견 건설사는 주택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금호산업은 이제부터 성장궤도에 올라탈 것”이라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기조 등도 금호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금호산업 주가는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