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안전·환경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현대제철이 회사의 안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5월 발족한 안전·환경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법무법인지평 소속의 김지형 대표변호사를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제철 안전환경자문위원장에 김지형 위촉, 대법관 출신 변호사

▲ 김지형 현대제철 안전·환경자문위원회 위원장.


김 위원장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원 대법관을 지낸 인물이다.

현대제철은 “김 위원장이 다양한 사회적 갈등사안을 중재하고 산업안전 분야에 해법을 제시하는데 중책을 맡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자문위원장 위촉 배경에도 이런 경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전·환경자문위원장 취임 이후 회의에 참석해 “공공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현대제철이 안전·환경과 관련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취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 같은 취지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여러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환경자문위원회는 학계와 법조계, 안전, 환경, 보건계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1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12월까지 운영되며 필요할 경우 활동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195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법관을 지낸 뒤 삼성전자 백혈병문제조정위원회 위원장, 구의역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법무법인지평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는 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와 관련한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