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이자이익 증가세를 지속하고 인수합병효과로 비이자이익도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신한금융지주는 2014년 이래 해마다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 이자이익 늘고 인수합병 효과로 올해 최고 실적 가능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수익원을 다변화해 실적 안정성을 갖춘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와 부동산 신탁회사 아시아신탁, 베트남 금융회사 PVFC를 인수해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안정적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에 이어 10월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신한카드의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실적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이 상반기까지 높은 대출 평균잔액을 유지해 이자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좋은 실적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1조198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3조44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9.1% 늘어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높은 이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 친화정책도 강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