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정책을 상장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적극적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는 원화대출이 늘어나고 외환은행 본점 매각금액을 실적에 반영한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3천억 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을 최근 마무리했다. 자사주 매입 이후 소액주주에 돌아가는 주당 배당금은 약 2.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중간배당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만큼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주주 배당수익률이 6.3%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은행 본점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배당성향은 28%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현재로서 상장 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총영업수익 7조9094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60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16.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