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사인 SK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가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하락 가능성을 낮춘 데다 바이오, 에너지 등의 신사업을 고수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SK 주가 상승 가능", 자사주 대거 사들이고 고수익 신사업 육성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 목표주가를 3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2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는 1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보통주 352만 주를 3달 동안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9월30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7181억 원 규모다.

SK는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 에너지, 물류, 소재 등에 투자해 고수익사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SK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SK바이오텍을 통해 의약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으면 2020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SK는 에너지 분야에서 2017년부터 북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셰일원유와 가스 채집 및 가공업체인 유레카, 브라조스, 블루레이서 등에 투자했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필수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기업 와슨의 지분도 사들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과 소재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조2710억 원, 영업이익 4조8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2.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