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과 합병한 뒤 지점을 순차적으로 통합하면서 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45곳의 지점 수는 928개로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73개 줄었다.
 
증권사 지점 1년 만에 또 73개 줄어, 임직원도 108명 감소

▲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대우 본사.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97개 지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3개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뒤 지점을 순차적으로 통합해 대형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투자 지점 수는 93개로 1년 전과 같았고 KB증권 지점 수는 1년 전보다 8개 줄어든 92개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79개, 유안타증권이 66개, 삼성증권이 52개,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49개, 한화투자증권이 48개 지점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흥국증권과 키움증권 등 16개 증권사는 지점이 1곳에 불과했고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등 나머지 증권사는 지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 지점 수는 2011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 기술 발달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고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가 활성화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5642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08명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