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확대로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5G 늘어 가입자당 평균수익 상승세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일 1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5세대 이동통신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가입자당 평균수익의 상승 반전과 더불어 2020년 이후 수익성도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3분기 기준 350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LG유플러스는 이들 가운데 25~26%를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점유율이 24.2%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가입자 증가세는 견조한 편”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 효과로 2분기 가입자당 평균수익이 1분기보다 늘어났다. 이런 가입자당 평균수익의 증가세가 3분기 이후 더욱 본격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전년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증가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70% 정도가 고가요금제인 85요금제(기본료 8만5천 원)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택약정할인 고객 비중은 전체의 50% 수준으로 추산됐다.

황 연구원은 “LG유플러스 무선 부문의 실적은 2020년 이후 본격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선 부문의 수익성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홈부문은 초고속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매출 3조2039억 원, 영업이익 157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30.8% 줄어드는 수준이다.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모집 마케팅비와 설비투자(CAPEX) 증가가 추정치에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