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경찰청과 함께 모바일로 운전면허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동통신3사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찰청과 함께 3사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 ‘패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통3사, 경찰청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서비스 개발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경찰청과 함꼐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김종호 도로교통공단 미래전략실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 등이 참석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패스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과 연동하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2020년 1분기까지 고객들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표시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개발한 뒤 이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운전자격과 신원확인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동통신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보안기술을 적용한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된다. 저장된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이 활용되며 금융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백신·보안키패드·위변조방지기술 등 다중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편의성 뿐 아니라 교통안전 확립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차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등 운전자격 확인이 필요한 공유 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에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적용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운전면허증 도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교통법령과 정책을 홍보하고 사용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안내하는 등 각종 정보 제공도 손쉬워 진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지갑 없이 휴대전화만 들고도 생활이 가능한 ‘월렛리스’ 사회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한 신원확인이 가능해지면 고객 편의 극대화와 함께 관련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