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5G스마트폰 등 고급사양의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관련 부품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가 오를 힘 다져", 고사양 스마트폰에 부품 공급 늘어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일 10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중국 화웨이 제재 등 IT 수요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2020년에는 5G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통신모듈, 멀티카메라 등 고사양 부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도 올해 실적을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까지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2조700억 원, 영업이익 162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59.9% 줄어드는 수치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컴퍼넌트 982억 원, 모듈 567억 원, 기판 76억 원으로 추정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4분기까지는 IT 재고조정 영향으로 평균 판매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가격 회복과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삼성전기는 PLP사업 양도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었고 적층세라믹콘덴서와 패키징, 멀티카메라, 고배줌 카메라 등 주력사업을 향한 집중적 투자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