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 목표주가 낮아져, "실적개선 이끌 요인 적어져"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천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신세계 주가는 25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가치와 관계사 및 센트럴시티의 자산가치를 더해 적정주가를 산출했다”며 “백화점과 면세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00억 원, 영업이익 80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백화점사업의 기존점 성장률은 8%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9월에는 영업일수 감소에 따라 4~5% 증가에 머물렀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의 실적 개선을 이끌만한 요인이 적어진 점이 주가 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2020년 백화점의 신규출점 계획이 없는 가운데 저마진 상품군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 외형 성장률이 둔화하는 국면에 진입했다”이라며 “면세점의 고정비 부담 감소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신세계는 2020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5400억 원, 영업이익 21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