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사업 수주로 4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상향, "에너지저장장치 수주로 4분기 흑자"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3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1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1만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기계3사(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미쯔비시)의 202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위축된 전방산업의 회복 속도가 더딘 점과 내부조정 과정인 현대일렉트릭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최근 수주한 태양광발전단지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덕분에 4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일렉트릭은 9월30일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약 1천억 원에 새로 따냈다. 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의 건설기자재를 설계하고 구매, 설치, 시운전까지 모두 담당하는 턴키 방식의 수주다.

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500억 원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경영개선 자구안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 매출액 증가까지 겹쳐져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과 자구안의 실행 여부, 향후 사업계획은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을 볼 때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의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일렉트릭은 4분기에 매출 588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