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와이파이 관련 국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9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KT,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국제적 상 받아

▲ (왼쪽부터)데렉 피터슨 WBA의장, 오영석 SK텔레콤 매니저, 티아고 로드리게스 WBA 최고경영자(CEO)가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


WBA인더스트리어워드는 AT&T, 도이치텔레콤,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이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세계 와이파이 관련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이 수상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Wi-Fi 6’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 한 점과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메쉬’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이 개발한 Wi-Fi 6 기술을 이용하면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빠르고 우수한 품질의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메쉬 기술은 넓고 벽이 많은 실내에 다수의 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한 뒤 각 기기를 연결해 고객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와이파이 기기에 자동으로 접속시켜 원활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초로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7년 연속 수상한 이동통신사가 됐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 센터장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에서 7년 연속 수상한 것은 SK텔레콤의 기술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 솔루션과 장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KT,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국제적 상 받아

▲ (왼쪽부터)데렉 피터슨 WBA의장, 온남석 KT디바이스본부 상무, 티아고 로드리게스 WBA 최고경영자(CEO)가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


KT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

KT는 기존 기가와이파이보다 약 2.8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4.8’ 상품을 통해 와이파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4.8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표준 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존 802.11ac 기반 기술보다 2배 많은 8개의 데이터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또한 ‘다중 사용자 다중 입·출력 기술(MU-MIMO)’을 활용해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에 한 네트워크에 접속했을 때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았다. 

KT는 이번 수상으로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 전무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