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은 전직 농협중앙회 회장이다.

농협중앙회장이 민선으로 전환된 이후 첫 호남 출신 중앙회장이다.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1953년 10월5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광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농업개발학 석사학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라남도 나주 남평농협에 직원으로 농협에 입사한 뒤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남평농협 조합장을 3연임했다. NH무역 대표이사와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지냈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해외활동을 활발하게 벌여 국제협동조합연맹(ICA)으로부터 ‘로치데일공정개척자대상’을 받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부정선거운동을 해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3년 넘게 재판을 받았다. 항소심에서 벌금 90만 원을 받으며 당선무효형을 벗어났다.

3수 끝에 농협중앙회장 당선에 성공할 정도로 뚝심있고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 총력
김병원은 2019년 9월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2019년 9월17일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돼지농장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이 나온 뒤 9월27일 기준으로 전체 발생사례가 9건에 이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농협은 돼지농가 소독을 위해 생석회 3천 톤, 소독약 12톤과 방역차량, 드론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돼지농가에는 비옷과 방역장화를 지원하며 방역작업에 23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협은 전국 모든 돼지농가 6300여 곳(중점관리지역 437곳 및 그 외 지역 5855곳)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했다.

일제소독에 광역살포기, 드론, 방역차량 등을 모두 동원했다. 모든 돼지농가에 생석회를 공급했다.

농협은 피해농가를 위해 이자납입을 미뤄주고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금융지원도 한다. 돼지 농가에 무이자 자금을 1천억 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 2019년 5~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무이자 자금 721억 원을 지원했다.

김병원은 "농협은 민간방역기관으로 정부 방역정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 농협중앙회 실적.

△경영목표 이루기 위해 신경영론 강조
김병원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협동조합 신경영론(혈류론, 기울기론, 둠벙론, 지렛대론)을 제시했다.

혈류론은 피가 잘 흘러야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중앙회·지주·계열사와 지역 농·축협은 농민과 함께 피를 나눈 형제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한 방향으로 정렬해야 피가 잘 흐른다는 것이다.

기울기론은 농협의 발전속도보다 농가소득 증가속도가 느린 만큼 농협과 농민의 성장 각도 차이를 줄여야 잘사는 농촌을 일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둠벙(웅덩이)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온갖 물고기가 모인다며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렛대론은 혈류, 기울기, 둠벙 이론을 성공하기 위해서 지렛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김병원은 2019년 3월13일 시행된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거일은 3월13일 하루였지만 2018년 9월21일 선거위탁을 시작으로 180일가량 조합장 선거 일정이 계속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원은 불법선거행위가 적발되는 조합에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사결과에 따라 지원 자금 회수와 자금지원 제한, 점포신설·표창의 제외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병원은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는 농협이 선거문화를 혁신해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국민의 농협이 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에 시군지부장이 사명감을 지니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농협조합장 선거 투표율이 82.7%에 이르는 등 전국의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선거에서 농협 1114명, 수협 90명, 산림조합 140명의 조합장이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기간 내내 과열된 선거 분위기로 불법선거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사범 1303명을 입건해 759명을 기소하고 544명을 불기소했다. 금품선거사범 등 혐의가 무거운 42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입건된 당선자는 모두 229명이며 검찰은 116명을 기소(구속기소 11명)하고 113명을 불기소했다. 1심 선고 결과 금품선거사범인 3명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농협 미래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
김병원은 농협의 미래 조합원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청년 농부사관학교를 통해 40세 미만 농업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합숙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2월 ‘청년 농부사관학교’ 1기 교육생 20여 명이 교육을 마치고 청년 농업인으로 출발했다.

2019년 4월에는 2기, 6월에는 3기가 교육을 시작했다.

김병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농협 자체적으로 농업에 뜻을 품은 젊은이들을 훌륭한 농업인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 안성에 설립한 청년 농부사관학교 교육 인원을 200명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600억 원을 투입해 해마다 500명 이상의 청년 농업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재단을 통해 2018년부터 ‘파란농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재단은 파란농부에 선발된 농업인에게 일본, 네덜란드, 중국 등 선진농업국 해외연수비를 지원한다.

연수를 마친 뒤에는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와 협력해 금융, 유통채널 등 초기 지원뿐 아니라 생산에서 판매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2018년 파란농부 1기 29명, 2019년 2기 53명을 선발했다.

△통합멤버십 ‘NH멤버스’ 출시 등을 통해 유통과 금융시너지 확대
농협은 2019년 2월 유통과 금융을 통합한 범농협 멤버십인 ‘NH멤버스’를 출시했다.

새로운 통합멤버십서비스에는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등 농협의 16개 법인과 전국 1122개 농·축협이 참여했다.

김병원은 통합멤버십을 내놓으면서 “통합멤버십은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1년에 1천억 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신규회원 500만 명을 더해 총 회원 수 2500만 명의 멤버십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농협은 기존 멤버십제도인 '채움포인트'를 통해 약 2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인 ‘NH콕뱅크’에 ‘콕푸드’ 서비스를 추가했다.

콕푸드는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농산물 직거래서비스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지 않고도 ‘NH콕뱅크’가 제공하는 콕푸드 서비스를 통해 농협과 농가가 인증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9년 7월15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상반기 종합경영 분석회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쌀값 안정화 목표
김병원은 쌀값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0월 산지 쌀값은 역대 최고 수준인 80㎏당 19만3천 원까지 올랐다. 그러자 정부는 쌀값 방어를 위해 연내 비축미 방출, 떡·도시락업체 등에 쌀 1만 톤 공급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병원은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쌀값이 더 올라야 한다고 본다.

김병원은 2018년 10월1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쌀 한가마 80㎏은 20만 원 이상에 형성돼야 한다”며 “지금 쌀값은 5년 전의 가격의 회복 단계로 결코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병원은 쌀 가격 지지를 위해 정부 수매량 외 나머지 물량을 농협중앙회가 전량 수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170만 톤을 사들이는데 2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6일 정부는 2022년까지 적용할 쌀 목표가격을 80㎏당 18만8192원으로 제시했다. 이전 목표가격보다 192원 오르는데 그쳤다.

농가에서 요구하는 24만 원과 차이가 큰 데다 김병원이 제시한 20만 원 이상에도 미치지 못해 농업계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헌법에 농업 가치 반영 위해 노력
김병원은 농업의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

김병원은 2018년 9월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회 농담축제에서 “우리나라도 스위스와 같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고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원은 2017년 11월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국회가 개헌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의 재정지원 근거 등을 헌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며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해 2018년 9월까지 1200만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전국 농협조합장 명의로 국회 건의문도 채택했다.

2017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총회에서 농업 가치의 헌법 반영 필요성에 관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2018년 1월9일 한국농축산연합회를 비롯한 농업인단체와 따로 ‘범농업계 농업 가치 헌법 반영 추진연대’도 출범했다.

농업인단체와 추진연대 출범식에서 농업의 가치 창출에 필요한 적정 수준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헌법의 경자유전 원칙을 지켜내기로 했으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농업인 물류비용 줄이기 위해 택배사업시작
농협은 2017년 10월부터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농협은 농업유통하나로마트,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등 범농협 조직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제휴 택배회사사인 한진택배가 택배 수거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택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의 택배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택배회사를 설립하거나 택배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택배업계의 반대 등으로 사업 시작이 늦어지자 한진택배와 제휴를 통해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농협택배사업을 통해 박스(20kg) 하나당 5300원이던 택배비는 2019년 38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업 시작 1년여 만인 2018년 말 농협택배 취급점이 2439개소로 늘어났고 취급물량은 810만 건을 넘었다.

김병원은 ‘2019 농업인 신년보고회’에서 “농촌지역 택배물량 90%를 점유하게 되면 현재 3800원인 택배비를 2500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어 한해 780억 원의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農心) 찾기
김병원은 2016년 초 취임한 뒤 농심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4월 현장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농촌 일손돕기운동’을 전국 단위로 실시했다. 농협중앙회와 경기·충남 등 16개 지역본부, 158개 농정지원단 등 범농협 임직원 약 7천 명이 참여했다. 김병원도 직접 농촌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2018년 10월 3주 동안 범농협 임직원 및 우수 고객, 자원봉사자 5만6천여 명이 함께 하는 수확기 범농협 전국 집중 일손돕기 행사를 진행했다.

2016년 3월14일에는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세워 협동조합의 DNA를 깨우는 작업도 시작했다. 김병원은 취임 후 첫 행보로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김병원은 농협을 "목표만 있지 목적을 잊어버린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협동조합으로서 경제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사회적 역할에 집중하는 게 농협의 존재 이유라고 바라봤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2월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 임직원과 함께 '농업가치 범국민 공감운동' 확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은 2020년까지 연간 농가소득 5천만 원 만들기를 농협중앙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019년 5월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농가소득은 4207만 원으로 2017년보다 10%(383만 원) 증가했다. 2017년 농가소득 증가율 2.8%를 크게 웃돌았다.

2019년 범농협 농가소득 기여목표액을 1조1102억 원으로 책정하고 지역본부, 시군지부, 농·축협별 여건에 맞는 소득 증대방안을 추진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경영비 절감방안으로 비료 구매물량을 모아 가격을 낮추면서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자재유통센터 사업량 확대 및 안정적 공급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농협 1곳마다 로컬푸드 직매장 1곳을 개설해 2018년 200개 직매장을 2022년 1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농업인 20만4천 명이 농가소득 1조5086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영농규모별 소득격차도 보완해야 한다. 2019년 ‘평균’ 농가소득은 늘었지만 영농 규모별, 영농 형태별로 농가 사이에 소득격차는 커졌다.

농가경제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경지 규모 10헥타르(ha) 이상 농가소득은 1억3천만 원으로 2017년에 비해 30% 이상 올랐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지 규모가 작은 1.5헥타르 미만 농가소득은 평균소득 증가율 10%에 미치지 못했다. 경지규모 0.5헥타르 미만 농가는 소득 증가율이 5%에 그쳤다.

영농 형태별로도 농가소득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쌀을 생산하는 농가소득은 지난해 3278만 원에 그쳤다. 축산농가 소득 7824만 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공익형 직불제 도입,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문제 등 농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발을 맞춰야 한다.

김병원은 농협의 비정규직을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2018년 10월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 검토 대상인원 4728명 가운데 40.5%인 1917명만 최종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전문직 계약직 등을 제외한 5245명 전원을 2017년에 40%, 2018년에 30%, 2019년에 30% 등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할 것이라는 기존 약속에서 정규직 전환 검토 대상은 10% 줄었고 최종 정규직 전환 인원도 전원에서 36.5%로 감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도 추가 정규직 전환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NH무역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가 2014년 3월2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업인 실익지원용 차량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은 남평농협 직원에서 시작해 농협중앙회장까지 오르며 40년 넘게 농협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으로 꼽힌다.

세 번에 걸쳐 농협중앙회장에 도전했을 만큼 뚝심이 있다.

두 번의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영남지역 조합장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당선에 실패하자 세 번째 선거에서 영남 출신 최덕규 후보와 손잡아 결선투표를 수도권 대 영호남 구도로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을 정도로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다.

당선된 뒤 위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며 경기도 지역 조합장들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할 기세를 보이자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38년 농협맨인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NH농협은행장에 앉혀 경기도 지역 조합장들을 달래기도 했다.

소탈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을 당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가 아니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건물의 지하 주차장 창고에서 업무를 봤다. 농협중앙회에서 임시집무실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이후 본사 11층 집무실에 입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출근할 때 임직원들이 로비에 나와 90도로 인사하던 관행을 없앴으며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한다. 본사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모든 직원에게 개방했다.

김병원은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 농협이 농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절감한 비용은 모두 농민과 농촌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사내이사를 맡은 경험이 있어 농협중앙회 안팎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의 가치를 강조한다.

2019년 경영화두로 동심동덕(同心同德,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병원은 농협의 변화를 위해 소통에 힘을 쏟았다.

‘무박2일 토론’을 통해 밤새워 직원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거리감을 좁혔다.

‘농심 회복·경영공감 무박2일 콘퍼런스’에 참여한 농협 임직원만 1만5천 명에 이른다.

현장을 중요하게 여겨 현장을 오간 거리가 25만㎞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8년 10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탁선거법 위반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 원 받아
김병원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90만 원을 받았다.

위탁선거법에서 규정한 당선무효형을 피했다.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당시 위탁선거법이 선거운동을 과도하게 제한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있어 2017년 결선투표일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며 “김 회장의 유죄부분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와 관련된 행위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의 선거일 당일 위탁선거법 위반행위는 그 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가벌성을 그리 높게 볼 만한 것은 아니다”며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 발송행위도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측 주도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사상 첫 농협중앙회 부회장 연임
농협중앙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회장 연임 사례가 나왔다.

농협중앙회는 2018년 11월6일 허식 부회장을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 및 의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했다. 허 부회장은 2년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허 부회장은 농협중앙회의 2인자로 김병원의 복심으로 평가받는다. 허 부회장은 김병원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사업목표를 충실히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원이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해 허 부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조합장 간접지원 논란
농협중앙회가 전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정산금을 풀어 현직 조합장을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는 2018년 9월18일에 각 지역 농협으로 특별회계 이자 5천억 원을 추가 정산하며 해당 정산금을 '영농자재 교환권'으로 조합원에게 지급하라는 지침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의 예탁금을 농협특별회계로 관리한 뒤 주기적으로 이자를 정산한다. 각 지역 농협은 정산된 돈을 조합원에게 출자금 배당 등으로 지급한다.

농협중앙회의 특별회계 처리시기와 관련 지침을 보낸 시기를 놓고 선거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회 차원이 아닌 지역 농협에서 상품권을 지급하도록 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 관계자는 “어차피 배당으로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인데 현금 형태로 조합원에게 지급되면 선거법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상품권 형태로 바꾸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이 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면 현직 조합장이 주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고 사용 내역이 전산에 잡혀 농가 소득을 부풀리는 효과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아 농민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산을 앞당긴 것”이라며 “영농자재 교환권으로 지급하라는 내용은 농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안내사항일 뿐이지 지역 농협에 강제되는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농협 임직원 친인척 특혜 의혹
2018년 국정감사 과정에서 2018년 농협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농협 임직원의 친인척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정규직 가운데 25명이 농협 재직자 친인척이었고 이 가운데 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특히 3명은 오전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같은 날 오후에 정규직이 됐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 정규직 전환 검토대상 4728명 가운데 8.1%인 3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재직자 친인척인 비정규직은 28%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현저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3명은 7월24일에 입사해 같은 날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7월24일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범농협일자리위원회 의결일이었다. 그날 위원회 결정을 통해 7월24일 현재 재직 중인 비정규직에게 정규직 채용의 응시 기회가 부여됐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7월24일 기준으로 100일 전에 비정규직으로 농협에 입사한 직원은 60명이다. 30일 이내 입사자도 22명에 이른다.

△농협중앙회 상임위원 고액 연봉 논란
2017년 국정감사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실적 악화에도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중앙회 상임임원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협중앙회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16년 순이익 1731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1천억 원 이상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639.8%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6년 기준으로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상임임원들의 연봉총액 현황을 보면 농협중앙회장 3억6천만 원, 전무이사 3억5900만 원, 농업경제대표이사 3억1300만 원, 축산경제대표이사 3억1700만 원이었다.

상호금융대표이사는 3억6800만 원, 감사위원장은 3억3300만 원, 조합감사위원장은 3억33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농협금융지주 인사
농협금융지주 인사에 농협중앙회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6년 말 김정식 중앙회 부회장, 이상욱 경제지주 대표이사,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등 사업부문 대표 3명이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의 대표이사들에게도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인사권은 원칙적으로 농협금융지주에 있지만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2016년 말 이뤄진 NH농협은행 인사에도 중앙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농협은행은 부행장 11명 가운데 9명을 교체하는 등 큰 폭의 물갈이 인사를 실시했는데 신규 선임된 부행장과 지역 영업본부장에 중앙회 출신들이 포함됐다.

김용환 회장은 NH농협은행 인사를 놓고 “농협금융지주의 임원인사는 전적으로 내가 했다”며 선을 그었다.

△농협경제지주 폐지 공약을 당선 뒤 지키지 못해
김병원은 농협중앙회장 후보 시절 농협경제지주 폐지를 공약했으나 당선 후 지키지 않았다.

김병원은 2016년 농협중앙회장 후보로 출마해 농협경제지주가 지역농협과 경쟁하게 되고 결국 규모가 작은 지역농협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농협경제지주의 폐지를 공약했다.

하지만 김병원이 농협경제지주 폐지를 주장할 당시에 이미 판매·유통 사업이 농협경제지주에 이관을 마친 상태였고 자재·회원경제 지원사업 등 2단계 이관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게다가 농협경제지주의 설립 근거는 법률이라 농협경제지주를 폐지하려면 국회를 설득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농협경제지주의 폐지에 부정적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당시 김 회장의 농협경제지주 폐지 공약에 대해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조직을 효율화하기 위해 농축산식품부가 10년 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농협경제지주 폐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주무부처의 반대를 고려하면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공약을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주장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병원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한 지 일주일 만인 2016년 3월21일에 농협경제지주 폐지 공약을 철회했다.

김병원은 농협중앙회장에 오른 뒤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농협경제지주를 법에 따라 받아들일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경제지주 등을 포함한 정부의 농협사업구조 개편 문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농협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농협 중앙회장선거 직선제 도입 등 공약도 현실성 없는 공약인 것으로 지적됐다.

△삼수 끝에 농협중앙회장 당선
김병원은 1978년 전라남도 나주 남평농협에 들어온 뒤 40여 년 동안 근무한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남평농협 조합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임했다. 그 뒤 NH무역와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각각 지냈다.

2007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했을 때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 최원병 후보에게 패배했다.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최원병 당시 회장이 승리하자 김병원은 당선 무효 소송을 냈다가 취하했다.

2016년 1월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그해 3월 제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역대 농협중앙회장 가운데 민선으로 뽑힌 첫 번째 호남 출신 회장이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6년 1월12일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8년 전라남도 나주 남평농협 직원으로 농협에 첫 발을 디뎠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남평농협 전무를 맡았다.

1999년 전국RPC조합운영협의회 자문위원, 21세기 자치발전위원회 위원, MBC 시청자 자문위원 등으로 일했다.

1999년 4월 제13대 남평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전국 무배추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4월 제14대 남평농협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2004년 7월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다.

2004년 9월 전라남도 농어촌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에 뽑혔다.

2006년 9월 농림부 양곡정책심의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07년 7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2008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제15대 남평농협 조합장으로 일했다.

2009년 11월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3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NH무역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5년 3월 농협양곡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5년 4월 한국벤처농업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2016년 1월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3월14일부터 농협중앙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무역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6년 11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에 올랐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돼 33개국 38개 회원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국제협동종합농업기구의 사무국을 맡고 있다.

◆ 학력

1974년 2월 광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광주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9년 졸업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농업개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2010년 8월31일 한국 농가의 양극화 실태를 분석한 연구논문 ‘한국 농가의 양극화 실태에 관한 연구’로 전남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들 2명을 뒀다. 김병원은 2017년 7월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장남은 사업을 하고 차남은 월급쟁이"라고 말했다.

조카는 농사를 짓는다.

◆ 상훈

2003년 영농우수자 및 농협발전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7년 농업발전유공자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 전국 호남향우회로부터 자랑스러운 호남인대상을 받았다.

2019년 국제협동조합연맹 로치데일공정개척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농협중앙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기타

김병원은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농민신문사의 대표도 겸해 두 곳에서 각각 3억7천만 원, 3억5천만 원 모두 7억2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장을 보좌하는 비서는 13명에 이르고 관용차로 제네시스 G90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저서로 ‘단 한 걸음이라도 함께 가라’(2019년, 위즈덤하우스)와 ‘위드하라’(2018년, 쌤앤파커스)가 있다.

어록
[Who Is ?]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9년 5월1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서울비전은 미래 농업과 농촌을 위해 농업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행복, 지역사회의 성장이 공존하는 것이 농업협동조합에서 바라는 농업의 미래다.” (2019/09/26,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서울 총회에서 서울비전을 선포하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협은 민간방역기관으로 정부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2019/09/19,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며)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농업인 피해를 빠르게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태풍 피해로 근심이 큰 농업인에게 판로 확대, 일손지원, 농업시설 복구자금 지원 등 범농협 지원을 확대하겠다.” (2019/09/09,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본 전라남도 나주 배농가를 찾아 위로하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고자 공익적 펀드에 가입하게 됐다.” (2019/08/28, 농업인 단체장들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며)

“지금까지 범농협 임직원들이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불철주야 온힘을 다해 노력했다. 올해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어려움이 많지만 농협 존재목적인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창의적 자세와 새로운 시각으로 최선을 다하자.” (2019/08/22, 2019 하반기 농축협 사업추진 설명회에서)

“대내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가소득 5천만 원을 앞당기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청렴한 윤리경영의 실천과 함께 신뢰·투명·희생을 바탕으로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2019/08/07, 대내외 리스크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농협은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 이사기관이자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회장기관으로서 성공경험과 사업모델을 세계 농업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전파하겠다. 농업인들의 복리를 높이고 농업 생산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07/28, 아리엘 구아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과 만나 농업 분야 협동조합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양파와 마늘은 낮은 가격 때문에 소비량 증대가 절실하다. 풍년에도 한숨 쉬는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려 마늘과 양파 소비에 적극 동참하기를 부탁한다.” (2019/07/26, ‘경남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장아찌 담금 나눔행사’에서)

“국내 최대 점포망을 지닌 농협상호금융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금융기관으로 농업인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며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미래 금융환경을 선도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에게 사랑받는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2019/07/19, 농협상호금융 50주년 기념식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과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미래세대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업농촌의 비전을 확신하길 바란다. 성공적 귀농·귀촌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 발전에 기여해 청년실업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2019/07/18, ‘2019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혈류론, 기울기론, 둠벙론이 잘 조합될 수 있도록 지렛대를 이용해 투명하고 신뢰받으며 희생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 (2019/07/15, 상반기 종합경영 분석회의에서)

“지난해 폭염피해를 반면교사로 삼아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본부 등 계통사무소에서 최선을 다해달라.” (2019/07/09, 여름철 폭염 및 가뭄에 따른 농업인 피해예방, 농산물 가격안정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본부장 화상회의에서)

“양파·마늘 소비촉진 릴레이 캠페인 1호 주자로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다. 농업인의 정성이 가득한 우리 양파와 마늘로 여름철 건강을 챙기고 농업인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2019/07/05, 양파·마늘 소비촉진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서)

“젊고 활기찬 대학생들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생 봉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달하는 메신저로 꾸준히 육성하겠다.” (2019/06/25, 대학생 농촌봉사단 출정식에서)

“실패의 두려움 없이 스스로 쉼 없이 강해지는 ‘자강불식’으로 미래 농업에 파란을 일으키는 성공한 농업 경영자가 돼 달라.” (2019/06/15, 파란농부 2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지역농산물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지역생산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소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지역농산물 직매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 (2019/05/30, ‘농업인 행복꿈틀! 로컬푸드 확대 추진 결의대회’에서)

“2018년 농가소득 4207만 원 달성은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농업유관기관, 농협 임직원, 300만 명 농업인들이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한 몸부림의 대가다.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10만 명 농협 임직원이 농업현장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 (2019/05/23, ‘동심동덕 농가소득 추진 보고회에서)

“세계 농업협동조합 대표들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수조건인 중소농업인 육성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촉매가 되겠다.” (2019/05/17,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농산업 인재양성과 농업계고 학생 창농(創農)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농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산업 일자리 발굴과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2019/05/03,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 업무협약식’에서)

“앞으로도 NH농협생명이 협동조합 정신과 보험의 숭고한 가치를 품고 조합원, 농업인,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등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4/25, 제31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번 박람회가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과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에게 농업농촌의 비전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청년실업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04/26, 2019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올해 농가소득 기여 목표액을 1조1102억 원으로 책정하고 한 달에 두 차례씩 추진현황을 점검하겠다.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구매물량을 모아 비료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캡슐형 등 신제품을 개발하겠다.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하기 위해 6대 핵심역량별로 100대 과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2019/04/15, 농협중앙회장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농협은 그동안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앞으로도 도시농협을 중심으로 도시민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생활 속 도시농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9/04/10, 도시농업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산불 피해농가 및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 농업인을 도와야 하는 곳은 언제, 어디든 달려가 농업인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 (2019/04/09, 강원도 고성군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며)

“한국 농협이 경험하고 있는 농업과 농촌문제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국 농협의 성공사례와 다른 국가 농협의 대처방안을 공유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2019/04/02,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원기관 임직원 워크숍에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업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영농작업반 운영, 밭작물 농사일 대행 확대,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통한 신소득·특화작목 도입, 토양 개량사업 등을 진행하겠다. 영농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가소득을 증대하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 (2019/03/14, 농업인 영농 지원 및 일손돕기 추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화상회의에서)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공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도를 빈틈없이 준비하자.” (2019/02/18, 전국 검사역 워크숍에서)

“농협은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농부사관학교 및 청촌 공간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농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함께 농촌 융복합 산업화를 통한 농산물 고부가가치화에도 박차를 가해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9/02/14, 2019년 제1차 농협미래농업추진위원회에서)

“NH멤버스를 통해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농협의 다양한 혜택을 공유함으로써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2/08, 농협 멤버십 플랫폼 NH멤버스 출범식에서)

“방역에서 한 치의 오차, 작은 허점만 있어도 구제역은 하루아침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방역 공백, 방역 사각을 사전에 차단하고 농협의 전사적 방역역량을 총집결해 초동대응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2019/01/29, 범농협 구제역 긴급방역 회의에서)

“경영협약은 농업인 조합원, 더 나아가 국민과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다함께 정진하자.” (2019/01/28, 2019년 경영협약식에서)

“공판장은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농산물 유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인의 땀이 깃든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공판장 임직원이 합심해 힘을 보태 달라.” (2019/01/23, 농협구리공판장을 찾아 설 명절 수급상황을 점검하며)

“2019년에도 농가의 경영비 상승에 따른 농업소득 정체, 농산물 수급 불안의 반복, 폭염에 따른 재해 발생 등으로 농업부문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단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 (2019/01/18, 2019년 농업단체장과 신년간담회에서)

“2019년은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다. 올해는 우리 농업인이 가장 필요로 하고 10만 농협인의 존재 가치로 삼아 매진해왔던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의 가시적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이어가는 한편 그동안의 노력이 조직 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농협이 농업인의 영원한 동반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00년 농협의 토대’도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8/12/31, 2019년 신년사에서)

“UR, FTA 체결 이후 물밀 듯이 들어오는 수입산 축산물과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축 질병, 축사 시설에 대한 민원 증가 등으로 축산업은 녹록치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축산업은 농업생산액의 약 42%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로 농업·농촌이 발전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필수산업이다.” (2018/11/05, 대한민국 축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 공청회)

“벼 수확기에 홍수 출하를 막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수매한 후 남은 전량을 매입하겠다는 배수진을 쳐서라도 추곡 수매가격 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쌀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쌀 가공식품의 개발과 판매 그리고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농협인의 존재 가치는 농업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슴에 안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8/10/16,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 국정감사)

“농민들이 지난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사투 끝에 황금들판을 이루어 냈지만 수확을 앞두고 일손부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짧은 기간 수확을 해야하는 만큼 국민들이 일손돕기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농협의 존재가치는 농가소득에 있다고 본다. 농민들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 제고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 (2018/10/12, 범농협 집중 일손돕기 발대식 및 밭작물 농기계 전달식)

“그동안 농촌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 창고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 도시인들의 힐링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로, 아이들에게는 체험공간으로뿐만 아니라 환경보전, 농촌경관 제공, 홍수예방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미래를 지금 연구하지 않고, 미래의 먹거리를 지금 창출하지 않고는 농업·농촌을 살릴 방법이 없다. 국민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2018/09/11, 2018 국회 농담축제)

“6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식품시장은 IT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큰 규모다. 우리 기업들도 농업·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을 농업·농촌에 접목하면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018/07/21, 전경련 CEO 하계포럼 특강)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중앙회가 힘을 모아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며 범농협 계열사 사이에 소통을 활성화하고 화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2018/04/12, 경기도 일산 킨텍스 컨벤션센터에서 ‘2018 농·축협 상생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의 뛰어난 농업금융과 농업기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두 나라의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인도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개척해 농협의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2018/03/01,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을 만나)

“우리 농산물이 수급 불안정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농업인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팔리며 농가소득이 5천만 원에 이르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야 한다.” (2018/01/15, 농협 토론회에서)

“2018년 경영방침은 환부작신(換腐作新)으로 세웠다. 낡은 것을 바꿔 새것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대내외 여건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환부작신의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한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각 계열사 간 협조를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좋은 제품을 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각국의 협동조합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해외 진출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2017/12/29, 신년사에서)

“한국의 농협과 중국의 공소합작총사는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복지 증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나라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12/12, 중국 북경에서 ‘중화 전국공소합작총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오랫동안 농협 직원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일반 기업과 다를 바 없이 농협의 이익 극대화에 매몰됐기 때문이다. 농협도 그저 은행이 아닌가, 농산물이나 비료를 파는 회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서는 농협의 미래가 없다. 농협이 협동조합이라면, 최대 이익이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의 이익만 내야 한다. 농자재는 최저 가격으로 공급하고, 농산물은 높은 가격으로 구입해줘야 한다. 그래도 사업이익이 발생하면 조합원에게 이용배당으로 되돌려줘야 한다. 그래야 농협의 이익은 적어지더라도 농가소득이 올라갈 수 있다.”(2017/06/26,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도시에서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하지 못할 바에는 농촌으로 가는 게 낫다. 그래서 농협에서 장학금을 주고 있다. 졸업한 뒤 실제로 농사를 지으면 컨설팅과 지원도 해준다. 그게 바로 농촌 일자리 창출이다. 농촌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농촌의 빈 공간에 젊은이들이 들어가도록 만들겠다.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에도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농촌에는 절대적으로 희망이 있다." (2017/07/07,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농협은 인력과 금융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농가의 피해복구를 지원할 것이다. 농협은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나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2017/05/10,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침밥 먹자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쌀 소비가 촉진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 생산조절을 위한 연구단지를 만들고 전병과 같은 쌀 가공식품 개발, 밀가루 대체용 쌀가루 개발 등으로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17/03/07,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도 우리 농민은 1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 중소기업인과 농민이 함께 손잡아야 한다. 농촌은 청년들이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겠다. 농협 역시 우리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 (2016/02/26,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에서)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 조합원이다. 농업인 조합원을 중심으로 운영이 돼야 하고 조합원 눈높이에서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 협동조합의 이념교육은 전 세계 10억 협동조합원을 대변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7대 원칙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2017/02/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협동조합 이념을 강조하는 이유를 묻자)

“임기 4년 중 1년은 대의원, 조합장 여러분 곁에 있겠다. 현장에 가서 200만 농민 조합원들이 믿고 농사지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 한국의 농협을 제게 맡겨주신 여러분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회장이 되겠다.” (2016/01/12,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뒤)

“우리 국민 1인당 한 해 밀가루 소비량이 31.7kg에 이르는데 밀가루보다 쌀가루가 비싸니 수입밀가루를 국내산 쌀가루로 바꾸기 어렵다. 쌀가루를 잘 만들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수입쌀을 팔아서 얻는 이익으로 쌀제분업체 적자를 보전해야 한다. 조합장으로 일할 때 쌀가루로 빵을 만들었지만 원가가 비싸 계속하기 어려웠다. 쌀가루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빵을 만들어 보겠다.” (2015/05/06,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은 우리 농업을 딛고 컸다. 그러나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것을 알아주는 국민이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농업을 재조명하는 것을 보고 싶다.” (2014/08/25,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식품을 수출하고 우수한 영농자재를 저렴하게 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3/03/04, NH무역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올해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당장 쌀 20만 톤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 과잉생산된 물량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고 이들 물량을 가공용 등으로 처분할 것을 확실히 명시하면 정책을 향한 신뢰도 쌓이고 쌀시장의 불안을 빨리 해소할 수 있다.
쌀 정책에 대해 대외적으로 자유무역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도 쌀이 전체 경제나 농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 논리보다는 정치 논리와 농업인 정서에 맞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되새겨 봐야 한다.” (2010/04/16, 농민신문에 쌀값 급락에 대책을 기고하며)

“역대 중앙회장 중 몇몇 분은 비리문제로 구속되거나 중도에 하차하는 때가 많았다. 이제 더 이상 회장이 구속되고 농협이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는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2007/12/21,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농협중앙회는 현재 신용사업 수익을 재원으로 지난해만 무이자 자금 1조4620억 원과 저리자금 2조2274억 원 등을 회원조합에 지원하고 있다. 신용사업이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 결국 농업인 지원역량 감축과 조합원 실익 감소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2004/11/29, 국회에서 29일 열린 농업협동조합법중 개정법률안에 관한 공청회 발표자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