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에도 보험이익이 줄어들고 투자부분에서 부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 주식 매수 신중해야", 보험이익 감소와 투자부진 지속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2650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각각 유지했다.

9월30일 한화생명 주가는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보험이익 감소뿐 아니라 투자부분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3분기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보험이익은 19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위험손해율은 82%로 추정되는 데 2018년 3분기보다 6.2%포인트 상승하는 것이다.

위험손해율은 실제 사망률과 예정사망률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받은 위험보험료 대비 실제 지급된 보험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사차손실, 100%를 밑돌면 사차이익을 낸 것을 뜻한다.

한화생명은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3분기 사차이익이 2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투자수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부동산 매각이익 880억 원이 반영됐지만 이번 분기에는 특별한 처분이익 없이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1~2분기와 비슷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5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56.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