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선 뒤 2020년부터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 주가 오를 힘 다져”, 개발역량 갖춰 내년부터 고성장 예상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9월30일 16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3분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2020년에는 3개의 신제품을 내면서 그동안의 악재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에 마진율이 좋은 램시마SC와 트룩시마 위주의 제품군으로 실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와 체결한 876억 원의 단일판매 공급계약까지 고려하면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0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계획은 뛰어난 개발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 특허 분석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역량이 매우 뛰어나다”며 “램시마SC 승인권고를 통해 시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 내지는 바이오베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입증된 기업”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현재 휴미라, 아바스턴, 졸레어 등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15개 이상을 놓고 세포주 및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실제로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면 당분간 셀트리온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9억 원, 영업이익 36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2%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