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신성장사업을 주도할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본업인 철강사업에서는 중소기업들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 '기업시민' 위해 벤처기업 육성과 중소기업 상생에 힘쏟아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철학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라고 포스코는 전했다.

포스코는 5월 1조 원 규모의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타렵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투자해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포스코는 벤처밸리 조성에 2천억 원, 벤처펀드 조성에 8천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19일 포항과 광양 지역의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기적 소통을 위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위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인다.

포스코는 6월 하도급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했으며 7월에는 이 제도를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ICT 등 계열사들로 확대했다. 1·2차 협력기업들의 현금 유동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상생결제를 통한 대금결제 비율을 늘리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포스코는 해마다 설과 추석 등 명절 이전에 거래기업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설비자재와 원료 공급기업, 공사 참여기업 등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하던 대금을 명절 이전에 매일 지급하는 형태다. 

매달 초 협력기업에 지급하는 협력작업비도 이 기간에는 매일 지급하는 등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고 있다고 포스코는 말했다. [기사제공=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