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향후 실적과 주가의 방향성이 화장품사업부의 영업이익에 달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 방문객 수의 감소에 따른 국내 의류부문과 JAJU 매장의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화장품 영업이익 기여도가 88%라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은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에 달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16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8.9% 늘어나는 것이다.

화장품사업부는 '비디비치'의 스킨일루미네이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린징폼 등 히트 상품의 매출 흐름이 양호하고 향수와 수입브랜드의 판매도 탄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작'에 이어 초고가 라인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JAJU는 6월 베트남에 1호점을 냈으며 올해 안에 2호점을 개장할 준비를 한다. 중국 온라인 유통망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는 상반기 중국 베이징과 시안의 백화점에 입점했고 하반기 8개 정도의 매장에 추가적으로 입점한다.

화장품 부문은 중국 국경절과 광군제에 대비한 수요가 반영되는 시점에 따라 월별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35억 원, 영업이익 8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9.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