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사업과 신규사업의 실적 악화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가 상승 어려워", 주력사업과 자회사 모두 3분기 부진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으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11만5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할인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사업인 전문점, 쓱닷컴, GFH(굿푸드홀딩스)도 3분기에 적자를 낼 것”이라며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506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7.6%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할인점은 기존점 성장률 부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트레이더스는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점은 부진점포 효율화 작업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결자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쓱닷컴, 이마트24, 조선호텔 등의 부진으로 연결자회사는 3분기 영업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특히 쓱닷컴은 사업 초기비용 부담과 경쟁 심화로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세계푸드, 에브리데이, 프라퍼티 등 자회사는 견고한 이익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 이마트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도 할인점 부진이 지속되고 연결자회사들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