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택사업에서 애초 예상보다 좋은 분양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건설사를 향한 시장의 우려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중심으로 한 규제에서 비롯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시행시기 조율 가능성이 나오면서 GS건설은 우려보다 양호한 주택 분양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 분양가 상한제 확대시기 조율 가능성에 주택 분양흐름 양호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2019년 상반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주택사업에서 올리는 등 주택사업 비중이 커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정책 강화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예정 분양물량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의 2019년 분양목표는 연초 2만8천 세대인데 규제가 전제된 악조건을 고려해도 올해 2만5천 세대 분양이 가능해 보인다”며 “이주와 철거를 앞둔 주요 도시정비사업 물량만 고려해도 2만 세대나 되는 만큼 내년에 최대 2만5천 세대까지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3분기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0.4%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매출 전망을 사업별로 보면 토목 2418억 원, 건축과 주택 1조5천억 원, 플랜트와 전력 89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9%, 10.3%, 23.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외형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예상된 외형 축소로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6천 원을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26일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