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 심화로 할인점, 전자소매업, 슈퍼마켓 등에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 주식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로 하향”, 할인점과 슈퍼마켓 부진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 15만2천 원을 유지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26일 롯데쇼핑 주가는 1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3분기에도 밋밋한 실적 흐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백화점과 기타 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해도 할인점, 전자소매업, 슈퍼마켓부문에서 부진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0.7% 줄어드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와 경쟁 심화로 판관비가 늘어나 할인점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소매업도 온라인과 경쟁 심화로 매출을 늘리는 게 힘들 것으로 파악된다. 

슈퍼마켓부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면서 구조조정 비용이 늘어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분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820억 원, 영업이익 70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2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