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정부에 지진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이강덕 시장은 2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 인근에서 지진 일어나자 “정부차원 종합대책 마련해야”

▲ 이강덕 포항시장.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7분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포항시는 지열발전소 운영으로 규모 5.4 강진이 촉발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진방재센터와 같은 상시적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정부에 지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특별조사단 파견, 각종 시민 안전대책 마련, 도시재건 추진 등 종합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조사팀은 26일 오후 포항시를 방문해 지진발생 현장과 지열발전소 일대를 답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