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주가가 나란히 6%대 하락했다.

최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배터리업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삼성SDI 주가 6%대 하락,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짓눌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25일 LG화학 주가는 전일보다 6.73% 하락한 3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24일 종가보다 3.67% 낮은 31만5천 원에 장을 출발했는데 장을 마칠 때까지 서서히 낙폭이 확대되며 2017년 7월12일 이후 2년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삼성SDI 주가도 전일보다 6.50% 하락한 2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도 전일보다 1.89% 낮은 23만4천 원으로 출발해 완만하게 하락하며 LG화학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삼성SDI 종가는 5월31일 이후 석 달만에 가장 낮았다.

에너지저장장치 안전 강화대책이 나온 뒤에도 화재가 반복되며 시장의 불안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9월24일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한 강원 평창군 풍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났다. 앞서 8월30일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 충남 예산군 태양광발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