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수사 과정에서 인턴 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 아들 조모씨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4일 조씨를 불러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 조국 아들 불러 인턴활동증명서 허위발급 의혹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조씨는 한영외고를 다니던 2013년 7~8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 받았다. 인턴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인턴 예정 증명서를 받았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 활동증명서와 인턴 예정증명서의 위조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와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한 뒤 2017년 2학기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2018년 1학기에 다시 도전해 합격했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 활동증명서가 대학원 입시에 쓰였다고 판단해 23일 조씨가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과 이전에 지원했던 충북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일하는 동양대의 2013년 인문학 강좌에 참석해 받았다는 수료증 등 여러 상장을 수령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