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드라마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부가가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오를 힘 갖춰", 드라마의 영화화로 사업 확대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8만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콘텐츠는 흥행하면 한 개 소재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도 흥행 드라마의 지식재산에 기반을 두고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4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겼는데 이 영화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지식재산을 활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지식재산의 영화화 판권을 판매해 영화제작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 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3분기에 인식할 제작수익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영화제작업은 위험도가 낮고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인 관계로 의미가 크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손 더 게스트’도 영화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영화제작사 무비락 지분을 20% 인수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기준 드라마 저작권을 모두 136편 보유했다.

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제작편수가 2021년 40편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2021년 말 드라마  상품군은 226편에 이를 것”이라며 “대규모 지식재산 보유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월트디즈니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기업들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747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