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외국인 주주 매수세도 돌아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익성 좋고 외국인 매수세  회복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4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5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의 순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과 임금피크제 대상자 명예퇴직비용 등이 발생하겠지만 원화대출 증가율이 1.3%에 이르며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최근 3개월 동안 이어졌던 외국인 주주들의 매도세가 그치고 다시 순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6월 SK텔레콤 지분을 처분한 뒤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지속됐지만 관련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5.9% 수준으로 국내 은행권 주식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기 시작한다면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에 지배주주 순이익 2조59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15.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