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화시스템 맡아 합병시너지 높여 상장흥행 어깨에 짊어져

이한재 기자
2019-09-24 15: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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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이 합병 시너지가 필요한 한화시스템에서 사업통합 역량을 발휘할까?

시스템부문과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의 시너지는 상장을 앞둔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김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맡아 합병시너지 높여 상장흥행 어깨에 짊어져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24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23일 이사회에서 통합된 한화시스템의 첫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전자사업을 하는 옛 한화시스템과 SI(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한화S&C의 통합으로 출범했는데 지금껏 방산사업을 하는 시스템부문과 IT사업을 하는 ICT부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됐다.

시스템부문과 ICT부문으로 나뉘어 있는 한화시스템의 조직을 추슬러 시너지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일이 김 사장의 제1과제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해 합병 때부터 시스템부문의 방산부문 개발역량과 ICT부문의 시스템통합 역량의 시너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이 2010년 한화생명 이후 거의 10년 만에 상장을 추진하는 계열사인데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자금 확보 차원에서도 상장 흥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사장의 이력을 놓고 볼 때 사업통합 역할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한화그룹에서 30년 넘게 기계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기계분야 전문가로 방산이나 IT 등 한화시스템 관련 사업 경영이력이 없지만 다수의 계열사 합병, 사업양도, 사업분리 등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사업통합 역량을 인정 받았다.

김 사장은 2012년 한화 기계부문의 전신인 한화테크엠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계열사 대표를 처음 맡았다. 이후 한화테크엠은 한화 항공사업부문을 인수하고 2014년 물적분할을 거쳐 한화에 흡수합병되며 한화 기계부문으로 새로 출발했다.

김 사장은 한화테크엠 대표에 오른 뒤 최근까지 7년 동안 한화 기계사업을 이끌었는데 한화 기계부문은 지난해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에 넘겼고 올해는 자동차부품사업을 분할해 외부에 매각하는 등 지속해서 사업 변화를 추구했다.

인수합병, 사업양도, 사업매각 등은 조직원 사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직을 추스르는 역할이 중요한데 김 사장은 크고 작은 규모의 사업 변경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도 한화 기계부문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한화 기계부문은 지난해 매출 9490억 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4%, 2016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한화테크엠이 김 사장 임기 첫 해인 2012년 올린 매출 3765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다.

김 사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는 점은 앞으로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김 사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리며 한화시스템 대표를 맡겼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에서 방산 계열사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대표 가운데 사장 직급은 김 사장이 유일하다.

김 사장은 한화테크엠이 한화에 합병된 다음해인 2015년부터 한화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이사회 구성원으로 최근까지 한화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해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기계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에게 2016년 한화정밀기계 대표, 2017년 한화테크윈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의 겸직을 맡기며 지속해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23일 계열사 대표 인사 보도자료를 통해 김 사장이 한화시스템의 통합시너지에 주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김연철 대표는 그동안 담당했던 사업에서 역량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앞으로 방산전자 분야의 국내 독보적 기술과 민수 분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한화시스템의 사업 고도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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